2024 | 03 | 28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5 -0.5
EUR€ 1457.2 -5.6
JPY¥ 892.0 -0.7
CNY¥ 185.9 -0.3
BTC 100,572,000 581,000(0.58%)
ETH 5,090,000 8,000(-0.16%)
XRP 884.2 2.2(-0.25%)
BCH 811,100 106,200(15.07%)
EOS 1,507 13(-0.8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3차 정상회담] 재계 총수들 내각부총리 면담…경협 의지 확인

  • 송고 2018.09.19 07:59 | 수정 2018.09.19 15:0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이재용 부회장 "한민족 느꼈다"·최태원 회장 "많은 발전 보기 좋아"

리용남 내각부총리 "이재용 부회장, 통일 위한 유명인물 되달라" 덕담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첫째날인 18일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환영만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첫째날인 18일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환영만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방북 경제인단이 리용남 내각부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환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기업 총수들은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리용남 내각부총리와의 면담에 참석했다.

환담 자리에서 북측 황호영 금강산국제관광특구 지도국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악수를 나누며 "우리가 꼭 오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는 투자 의사결정권을 가진 남측 재계 총수의 방북을 북측이 먼저 요청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남측 경제인들은 면담을 위해 들어오면서 북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대부분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 황호영 금강산국제관광특구 지도국장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많이 봤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악수해 눈길을 끌었다. 리 부총리는 "통일을 위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점이 같아 마치 구면인 것 같다"며 남측 경제인들을 환영했다.

경제인들은 박용만 회장부터 소개를 시작했다. 박 회장은 "11년 만에 다시 (평양에) 왔다. 여러 가지 변화도 많고, 할 일도 많다"며 "공동 번영을 위한 자리도 좋고, 인식의 거리를 좁히는 자리도 좋다. 그런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공식 데뷔한 구광모 LG 회장도 이어 소개에 나섰다. 구 회장은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이라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삼성 총수론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참석한 경제인 중 가장 길게 인사말을 했다.

이 부회장은 "평양역 건너편에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 중심 인재 중심'이라고 써져 있었다. 삼성의 경영 철학이 '기술 중심 인재 중심'"이라고 소개하며 "세계 어디를 다녀 봐도 한글로 그렇게 써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게 한민족이구나라고 느꼈다"고 첫 평양 방문 소감을 밝혔다.

리 부총리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재용 선생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명한 인물이더라"고 농담을 하며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서라도 유명한 인물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도 "11년 만에 오니 많은 발전이 있는 것 같다"며 "건물도 많이 높아졌고 나무도 많이 자란 것 같아 상당히 보기 좋다"고 방북 소감을 전했다. 최 회장은 SK가 에너지와 통신, 반도체를 주된 사업영역으로 한다는 소개도 덧붙였다.

남북 경협의 대표 기업인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남북이 잘되고 북·미정상회담도 잘돼서 빨리 금강산도 풀리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현정은 회장 일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화답해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손경식 회장은 "경총 회장이면서 CJ그룹 회장이기도 하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CJ는 식품, 물류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앞으로 북한과의 교류가 많아지고 같이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공개 환담 끝 부분에 인사를 건넸다. 최 회장은 "10년 전 북한에서 무연탄을 수입했다"며 "서로의 관계가 다시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김 부회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 남북관계가 빨리 발전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리 부총리 간 대화도 관심을 모았다. 오 사장이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평화가 정착돼 철도도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리 부총리는 "북남관계 중에서 철도협력이 제일 중요하다. 앞으로 1년에 몇 번씩은 오셔야 할 것"이라고 답해 참석자들이 모두 웃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1:47

100,572,000

▲ 581,000 (0.58%)

빗썸

03.28 21:47

100,494,000

▲ 549,000 (0.55%)

코빗

03.28 21:47

100,494,000

▲ 513,000 (0.5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