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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건설사, 현실화되는 남북경협에도 '여유'

  • 송고 2018.09.18 09:53 | 수정 2018.09.18 14:54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가장 큰 수혜에도 '잠잠'

"요란한 준비 없어도 노하우 충분해 즉각대응 가능"

서울 계동 현대건설 사옥.ⓒ현대건설

서울 계동 현대건설 사옥.ⓒ현대건설

국내 재계 총수들의 방북 성사 등 남북경제협력을 위한 발걸음이 구체성을 띠어 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 및 HDC현대산업개발 등 현대가(家) 소속 건설사들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이다.

건설업계는 남북경협 시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업종인 만큼 대부분의 대형건설사들은 지난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관련 실무팀(TF)을 구성하는 등 대북사업 준비로 눈코 뜰 새가 없다.

다만 현대가 건설사들의 경우 1차 회담 이후부터 3차 회담까지 경협 관련해서는 여전히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남북경협 노하우를 보유 중인 만큼 관련준비는 하더라도 굳이 서둘러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날까지 남북경협과 관련해 구체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는 있으나 구체적인 대북사업 계획 마련 등에 대한 지침은 받은 바 없다"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도 "TF는 고사하고 대북사업과 관련해 현재 별도로 준비 중인 것은 없다"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과거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시절 북한에서 경수로 사업을 주도한 데다, 정 명예회장의 이름이 붙은 체육관까지 건립한 경험이 있다. 이에 따라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도 지난 6월 건설의 날 행사에서 직접 "남북경협을 준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직접적인 사업수주 경험은 없으나 북한에서 가장 시급하게 여기는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가 막강하다. 무엇보다도 정몽규 HDC 회장이 조부인 정 명예회장의 남북교류 유지를 잇겠다는 의지가 강한 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국내 재계의 대북사업을 조율 중이다.

그럼에도 현대건설이나 HDC현대산업개발 조직 내에 가시적인 변화가 없는 것은 대북사업 문제에 관해서는 수시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현대건설 관계자는 "별도 TF 구성이나 조직개편을 하지 않아도 각 실무부서마다 대북사업 유경험자들이 다수 남아 있어 필요한 시기가 오면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사장도 "회사에는 대북사업 경험 인력이 80∼90명이고 이중 부장급 인력만 40∼50명일 정도로 인프라가 충분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도 "대북사업에 대해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해서 착수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과거 한솥밥을 먹던 현대그룹 측이 남북경협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이들이 침묵을 지키는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여겨진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000년대부터 그룹의 대북사업을 진두지휘해 왔으며, 이번 평양행에도 유경험자로서 국내 경제인들을 이끌게 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및 교류 활성화는 현 정권의 가장 큰 업적이자 과제인 만큼 현 회장의 역할도 클 것"이라며 "현재는 각자노선을 걷고 있는 현대가 계열사들이 현 회장의 눈치를 볼 필요도 어느 정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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