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동산관리 업체…"마스터 리스 등 신사업으로 수익성 극대화"
"부동산관리 서비스의 재계약률이 97%에 이를 정도로 시장 경쟁력과 안정적 수익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사업 진출을 통해 성장성을 강화하겠습니다."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이사(사진)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코스피 상장에 임하는 포부를 말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HDC아이서비스는 건물의 시설관리, 자산관리 등을 제공하는 종합 부동산관리 업체다. 최근에는 건물의 조경, 인테리어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매출액의 60%를 차지하는 리얼티(부동산관리) 서비스의 재계약률이 97%에 달하는 것은 단순한 건물관리를 넘어 해당 건물에 필요한 개선점을 제안하는 등 종합적인 부동산관리 역량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HDC아이서비스는 이러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시현하고 있다. 26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2015~2017년 연평균 16.7%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826억원, 영업이익 98억원, 당기순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8.5%,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3%, 74.1% 늘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690억원, 영업이익은 125.9% 증가한 95억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111.4% 증가한 89억원을 기록했다.
HDC아이서비스는 상장을 계기로 신사업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해 이를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마스터 리스' 사업은 이미 첫 걸음을 뗐다.
배치성 HDC아이서비스 리얼티운영 본부장은 "일산센트럴 2차 아이파크를 마스터 리스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수요자에 맞춰 어린이집, 키즈존, 학원 등 보육특화 임대 아파트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수수료 베이스의 부동산관리 서비스는 수익률이 4.2% 정도였지만 마스터 리스 사업은 수익률을 10% 이상으로 예상한다"며 "부동산 개발 단계부터 시작해 임차인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통해 부가가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저평가된 빌딩을 매입해 자산 관리로 빌딩 가치를 높인 뒤 임대·매각으로 수익을 내는 '빌딩 디벨로퍼 사업'도 추진 중이다.
HDC아이서비스의 공모 희망가는 8300∼1만700원, 공모 예상액은 531억~684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600억∼2000억원 수준이다. 전날부터 이틀째 진행 중인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0∼11일 청약을 거쳐 19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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