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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거침없는 내수 질주…“글로벌 숙제만 남아”

  • 송고 2018.09.05 15:21 | 수정 2018.09.05 15:33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한국지엠 고객 유입으로 올해들어 점유율 80%대 철옹성

글로벌 판매는 신차 투입으로 회복세 기대...美 관세폭탄 불확실성 여전

신형 싼타페ⓒ현대차

신형 싼타페ⓒ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의 내수 판매 질주가 거침없다.

개별소비세 인하를 적극적인 프로모션 기회로 활용하면서 내수시장이 현대기아차로 쏠림현상이 더 강해졌다. 수입차를 제외한 완성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올해들어 80%대를 유지하면서 내수시장의 철옹성을 쌓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판매는 좀처럼 안심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판매도 사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미국의 수입차 관세폭탄 부과 여부는 현대기아차 앞길에 짙은 안개를 드리우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8월 수입차를 제외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곳의 내수 신차 판매량은 12만6000여대로 전년동월보다 4.8% 늘었다. 본격적인 개소세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개소세 인하 효과는 각사에 골고루 영향을 미치지 않고 현대기아차 쏠림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10만3000여대로 전년동월보다 7.5% 늘어나면서 시장점유율이 80%를 돌파한 81.4%로 치솟았다. 전년동월보다 2.3%P 늘었다.

현대차의 경우 싼타페와 그랜저, 아반떼가 실적을 견인하며 전년동월보다 7.4% 증가한 5만9000여대가 판매했다. 싼타페는 1만여대에 육박했고 그랜저는 9000여대가 판매돼 인기가 지속하고 있다.

아반떼는 8100여대가 팔려 전년보다 9% 이상 늘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200만원가량의 프로모션이 진행됐다고는 하지만 모델이 바뀌기 직전에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페이스리프트로 새로 나온 투싼은 4100여대가 팔려 전월보다 40%가량 증가했다. 상품성과 성능에서 호평을 받으며 중박 기운을 타고 있다.

기아차는 전년동월보다 7.7% 늘어난 4만4000여대가 판매됐다. K3, K5, K7, K9 시리즈가 고른 판매 증가를 보이며 전체 실적호조의 든든한 밑받침이 됐다. 풀체인지한 K3 판매량은 전월보다 줄었는데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프로모션을 진행한 아반떼로 수요층이 일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9055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보다 9.7% 늘었는데 렉스턴 스포츠 틈새시장을 확대 전략이 시장에 통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경쟁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현대기아차로 판매집중은 더욱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들어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철수 사태를 빚으면서 한국지엠의 판매량 감소분이 대체로 현대.기아차 판매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지엠의 점유율이 2월에 전월보다 1.5%P 감소했는데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2.2%P 확대됐다. 3월에는 한국지엠 사태가 더 심화되면서 점유율이 4.5%로 전월보다 1.0%P 더 빠졌는데 같은 달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0.5%P 늘었다. 한국지엠 사태가 절정을 달리던 4월에는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84.8%로 올해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지엠은 4.0%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한국지엠 점유율이 5월들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현대기아차 점유율도 다소 빠져 80%선으로 밀렸지만 8월에 한국지엠 실적이 다시 곤두박질치면서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81.4%로 전월보다 1.2%P 올랐다.

현대.기아차가 내수에서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외판매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8월에 32만6000여대를 팔아 전년동월보다 9.5% 증가했지만 기아차는 2% 줄어든 18만여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사스 이후 판매량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국에서는 공장판매가 전년동월보다 33.8% 늘어난 7만여대를 기록해 판매에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전략모델인 엔씨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체 라인업이 고른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미국에서는 공장판매가 6.5% 줄어든 3만3000여대로 나타났다. 신형 산타페가 출시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기아차는 중국공장 판매가 2만여대로 13%나 급감했다. 전략차종은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지만 기존 차종의 부진이 실적 회복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는 2만1000여대로 30%가량 급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정용진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내수시장에서 개소세 관련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강화하면서 쏠림 현상이 강해졌는데 해외판매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 검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의 실적 부진과 르노삼성의 제자리걸음으로 현대.기아차가 내수시장의 장악력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해외판매는 내수만큼 회복세가 더딘 것은 사실”이라며 “전략 신차 투입으로 판매량 상승이 기대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 정부의 수입차 관세폭탄 부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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