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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상반기 이자이익 첫 2조원 돌파…가계 연체율은 상승

  • 송고 2018.09.05 15:06 | 수정 2018.09.05 15:04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7~10등급 저신용자 상환 여력 감소한 셈…대출 부실 우려

당기순익 5613억·영업익 6676억 각 13.8%·22.8%↑

국내에서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613억원으로 전년 동기(4933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EBN

국내에서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613억원으로 전년 동기(4933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EBN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들이 대출 증가에 기인해 흑자폭이 확대된 가운데 가계대출의 연체율도 올랐다.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차주 상당수는 7~10등급의 저신용자다.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저축은행 잠정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613억원으로 전년 동기(4933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1241억원) 급증한 6676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174억원 증가했으나,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2605억원 늘어난 결과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14.6% 늘어나 2조401억원을 기록, 사상 첫 2조원대를 돌파했다.

총여신 연체율은 4.5%로 지난해 말(4.6%) 대비 0.1%p 하락했으나, 이 같은 하락분은 기업대출의 영향이 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4%로 지난해 말보다 0.4%p 하락했는데 이는 PF대출 연체율 하락(1.6%p↓)에 기인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8%로 0.4%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가계신용대출이 0.7%p 증가한 6.8%, 주택담보대출은 0.3%p 늘어난 2.2%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저신용 차주들의 상환 여력이 더 떨어진 셈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저축은행 거래고객은 중신용자(4~6등급)가 67.7%, 저신용자(7등급 이하)가 23.4%의 비중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3조892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 증가했다. 대출금, 현금·예치금 및 보유 유가증권이 각각 4조원, 4000억원, 918억원 규모로 늘었다. 자기자본은 6.4% 증가한 7조2152억원이었다.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4000억원)와 유상증자(+772억원) 등의 영향을 받았다.

부실 여신으로 분류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5.1%)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110.9%)은 5.7%포인트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6월 말 기준 14.49%로 지난해 말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에 대한 BIS규제 비율인 7~8%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업계는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흑자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양호하다"며 "그러나 대외적으로 최근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증가 및 고용부진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저축은행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금감원은 가계 및 기업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잠재부실 증가에 대비한 내부유보 확대 등 건전성 제고를 유도할 예정"이라며 "차주의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여신심사 선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민·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경감되고 금융애로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축은행 경영진 면담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신용등급 및 상환능력을 감안하지 않은 고금리대출 취급을 억제하고 금리산정체계 합리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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