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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8K 시대, 어디까지 왔나

  • 송고 2018.09.05 09:26 | 수정 2018.09.05 09:26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은 TV시장이 8K 등 초고화질 첨단제품의 등장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TV가 화제였다.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에 걸맞는 선명한 화질은 까다로운 유럽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했다.

각각 QLED 및 올레드 진영의 선봉장으로 나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8K 제품 알리기에 적극 앞장섰다. 삼성전자는 IFA 기간 베를린의 랜드마크에서 옥외광고를 진행했고 LG전자의 8K 올레드 TV도 각국 미디어로부터 '최고의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처럼 8K 시대는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에게 8K는 언뜻 들으면 시기상조인 감이 없지 않다. 기존 최고 화질인 4K조차 콘텐츠가 극히 모자란 상황임을 고려하면 8K는 오버스펙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4K와 8K가 모두 고화질을 제공하는 만큼 육안으로 느껴지는 차이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전략 속도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 QLED 8K TV는 조만간 판매에 들어간다.

반면 LG전자는 올 초 CES에서 LG디스플레이를 통해 8K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IFA에서는 제품을 공개했지만 상용화 시기는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LCD 대비 비쌀 수 밖에 없는 올레드의 가격을 감안할 때 더 나은 제품 경쟁력을 제공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그럼에도 TV 제조사들이 8K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이유는 초고화질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를 미리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자업계에서는 2~3년이 아닌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8K 경쟁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TV의 교체주기는 9~10년 정도로 지금 8K 제품을 구매할 경우 당장은 콘텐츠가 제공되지 않더라도 다가올 초고화질 시대를 대비하는 의미에서는 적절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4K 콘텐츠는 이제 막 꽃피우기 시작했지만 4K TV의 판매 비중은 이미 지난해 FHD를 넘어섰다.

벌써 8K를 논하느냐는 회의론도 있지만 8K 시대에 대한 기대가 TV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여기에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연구개발 노력이 더해져 전 세계 TV 매출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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