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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수출업, 글로벌 순이익 1조 시대 연다

  • 송고 2018.08.26 12:00 | 수정 2018.08.26 13:31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은행연합회, 4대 시중은행 올 상반기 글로벌 부문 순이익 5272억원

신한銀 '아시아 금융벨트' 급성장·우리銀 최다 글로벌 영업망 확보

올해 국내 은행권들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EBN

올해 국내 은행권들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EBN

은행권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올해 은행권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신한·우리·하나·국민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5272억원으로 올 한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3년(2015년~2017년)간 4대 시중은행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당기순이익 대비 14.2%에 달하고, 이 기간중 글로벌 부문 순이익의 성장률이 연평균 11.8%에 달해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이후의 실적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들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적극 호응하며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함과 더불어 은행별·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지화를 통해 지역 금융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은행들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185개이고, 현지법인 산하지점(587개)까지 포함하면 국내은행의 전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는 772개에 달한다.

특히 4대 시중은행의 글로벌 시장 진출 현황이 주목됐다. 신한은행은 '아시아 금융벨트'를 기반으로 해외부문이 급성장했다. 신한은행은 일본-중국-베트남-홍콩-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요국을 잇는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해 글로벌 영업채널을 적극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교두보인 베트남에서는 'ANZ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한 이후 적극적인 현지영업을 통해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의 무덤으로 여겨지는 일본 시장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공을 거둬 신한은행 해외법인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에는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개설하는 등 신규 시장을 발굴하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내 최다 글로벌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영업망이 지난 2015년 200개를 돌파한 이후 3년만에 413개로 늘어나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 현지 금융사인 '비전펀드 캄보디아'를 인수하고, 베트남에 6개 영업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등 글로벌 영업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글로벌 영업망은 국내 최다를 넘어 글로벌 20위권에 해당하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대 글로벌 순이익'을 기록 하고 있다. 적극적인 현지화와 함께 핀테크 및 모바일 분야 강화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공을 들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현지인 고객 비중이 90%에 달하는 등 현지 금융기관으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8년 6월에는 현지의 금융 전문지인 '인베스터(Investor)'지에서 최우수 은행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동북 3성(랴오닝성, 헤이룽장성, 지린성)에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등 중국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베트남과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소매금융과 마이크로 파이낸스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강력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영업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국민은행의 최근 2년 동안 동남아 지역 고객대출 성장률은 연평균 38.1%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캄보디아 현지법인을 통해 출시한 디지털 뱅크 플랫폼 '리브 KB캄보디아'가 1년 반 만에 3만 4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농업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단순한 상업금융 기능을 넘어, 농협만의 강점인 농업금융 역량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농업국 시장을 공략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최근 발표된 2018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경영실적 자료에서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19.7조원)의 규모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최근 10년간 이자이익 증가 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자이익 증가율(0.9%)이 대출채권 증가율(4.7%)의 약 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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