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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화장품 업체 '삼중고'…사드·불황·대기업에 밀려

  • 송고 2018.08.26 11:46 | 수정 2018.08.26 11:44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에이블씨엔씨·토니모리·네이처리퍼블릭, 적자전환

자체 경영 악화로 BI 재정립 등 비용 상승

롯데가 운영하는 롭스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직원으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롯데가 운영하는 롭스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직원으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 삼중고에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이 여전한 데다 내수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유통 대기업들의 화장품시장 진출로 경쟁이 심화한 탓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연간 매출은 2012년 46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다. 작년 3800억원까지 급감했다.

올해 2분기는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3억원으로 작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906억원으로 9.96%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21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도 1684억원의 매출에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에이블씨엔씨는 작년에 대주주가 변경되고서 증자 후 투자 계획에 따라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재정립을 위한 비용이 늘어난 이유가 주효했다.

토니모리도 올 상반기 연결 매출액이 8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으며 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역시 2016년 적자 전환하고서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작년 3분기부터 비용 감축과 비효율 매장 축소 등을 통해 손실 폭을 줄여 올 상반기 가까스로 흑자 전환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장은 2015년 770개에서 지난달 현재 680여개로 감소했다.

이들 업체의 부진은 자체 경영 악화와 중국 요인, 내수 침체 등 변수 외에도 대기업들의 시장 잠식에 따른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세계, 롯데, CJ 등 유통 대기업들은 최근 화장품 직접 유통에 나서거나 헬스·뷰티(H&B)스토어와 화장품 편집숍 사업에서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영국 최대 드러그스토어 '부츠'와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를 운영하면서 일본의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대규모 잡화점도 열었다.

패션업체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토종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를 인수하고서 2015년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인터코스와 합작법인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해 작년 2월 오산공장에서 화장품 생산에 돌입했다.

CJ그룹의 H&B스토어 올리브영은 국내에서 무려 12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는 전국 680∼720개 수준인 미샤 매장의 2배에 육박한다.

롯데그룹은 H&B스토어 '롭스'를, 현대백화점은 화장품편집숍 '앳뷰티'를 각각 열었다.

업계는 대기업들이 주요 상권의 좋은 위치를 꿰차면서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리거나 기존 유통망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까지 열면서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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