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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현대오일뱅크 "IPO도 순항 중"

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66% 개선…40%대 고도화율 눈앞
IPO 최대어 상장 예비 심사 통과…연내 상장 완료 기대↑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8-20 15:31

▲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고도화시설 FCC(유동층 접촉분해공정)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가 IPO 시장 침체와 정유업황 둔화 우려 속에서도 상장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일 정유업계 및 IB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월 예비심사 청구서 접수 후 한 달여 만에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위원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대형사로 거래소의 '패스트트랙(상장 간소화)' 규정을 적용받아 심사기간을 단축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상장 후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공모규모만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오일뱅크는 IPO 최대어로 꼽히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상반기 최대어였던 SK루브리컨츠가 상장 추진을 철회하면서 현대오일뱅크 IPO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더욱이 올해 1분기 현대오일뱅크의 실적도 다소 주춤하면서 이 같은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올해 1분기 현대오일뱅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20%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는 31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6.4%, 전분기 대비 10.9%의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분기 배럴당 4~5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정제마진도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실적도 견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현대오일뱅크가 달성을 눈앞에 둔 40%대 고도화율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하루 생산능력 8만배럴의 SDA 공정을 완공했다. 이는 잔사유에 프로판, 부탄, 펜탄 등 용매를 혼합해 아스팔텐 성분을 제거한 후 DAO(De-Asphated Oil)를 추출하는 공정이다.

DAO는 고도화 설비 원료로 투입돼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증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고도화설비 증설 작업도 마무리되면 하루 정제능력은 56만배럴에서 65만배럴로 증가하고, 고도화설비 용량은 하루 16만5000배럴에서 21만1000배럴까지 늘게 된다. 이에 따라 고도화율도 40.6%까지 상승한다. 국내 정유사 중 40%대 고도화율 달성은 현대오일뱅크가 최초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의 IPO 성공을 위해 현대중공업지주의 권오갑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 내부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IPO 준비는 일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연내 상장 완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