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엑스붐' 오디오 글로벌 브랜드 육성

송고 2018.08.20 10:00 | 수정 2018.08.20 07:41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60년간 축적해 온 역량 기반 오디오 전문 브랜드 도약

英 메리디안 명품 사운드에 인공지능 더해 차별화 전략

LG 엑스붐 AI 씽큐(WK7)

LG전자가 '엑스붐(XBOOM)' 브랜드를 앞세워 오디오 사업을 육성한다.

서영재 LG전자 CAV사업담당(상무)은 20일 "엑스붐의 차별화된 고음질과 첨단 기능을 앞세워 LG전자 원조사업인 오디오 부문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1959년 5개 진공관과 스피커를 탑재한 국산 첫 라디오를 출시한 이후 60년 가까이 축적해 온 역량을 기반으로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우선 홈 오디오와 무선 스피커 중심으로 '엑스붐'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한다. 사운드 바의 경우 TV 시장 리더십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LG 엑스붐'은 글로벌 홈 오디오 시장에서 35% 이상 점유율을 차지한다. '파티 오디오'로 불리는 엑스붐 제품은 1800~5000W 출력에 믹싱·휠을 돌려 스크래치 음을 내는 DJ 휠 효과를 지원한다.

LG전자는 미국 내 음악축제를 활용한 체험 마케팅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매장에 엑스붐 통합 체험공간을 조성한다. 이달 말부터 9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 전시회에 엑스붐 전용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LG 엑스붐 오디오 제품군

◇ 英 '메리디안' 명품 사운드에 인공지능 접목
LG전자는 무선스피커 '엑스붐 Go' PK시리즈 3종(PK3·PK5·PK7)을 비롯 인공지능 기능을 더한 엑스붐 AI 씽큐(ThinQ) 2종(WK7·WK9)을 잇따라 선보인다.

'PK 시리즈'는 음손실을 방지하는 블루투스 전송 기술인 aptX HD 오디오 코덱을 무선스피커 최초로 탑재했다. 한 손에 들기 편한 디자인, 야외활동에 적합한 생활방수 기능도 갖췄다. 스피커 전면 LED 조명은 파티 분위기 연출을 돕는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에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Meridian Audio)'의 신호처리 및 튜닝 기술을 더했다.

메리디안 오디오는 소리를 증폭시키는 앰프와 스피커를 결합한 일체형 디지털 액티브 스피커, 고음질 CD플레이어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기업이다. 무손실 음원 스트리밍 규격인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를 개발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엑스붐 AI 씽큐'는 메리디안과 협업해 스피커 본연의 고음질을 구현한다. 무손실 음원 파일 재생은 물론 일반 음질 파일도 최대 24비트까지 고음질로 바꿔주는 업비트 기능을 담았다.

LG전자는 '엑스붐 AI 씽큐'를 북미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세계 오디오 시장은 연간 약 1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소리를 중시하는 프리미엄 고객 증가, 인공지능 기술 적용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오디오 시장 주요 제품은 ▲고출력 앰프와 스피커가 별도로 구성된 미니 콤포넌트 ▲앰프와 스피커를 일체화한 원바디 등 홈 오디오 ▲블루투스 및 무선랜(Wi-Fi) 기반 음악 재생 무선 스피커 ▲TV와 연결해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사운드 바 등이다.

USD$	1381.5	▲1.5
EUR€	1470.7	▲1.7
JPY¥	894.9	▲2.4
CNY¥	190.5	▲0.1

LG전자, '엑스붐' 오디오 글로벌 브랜드 육성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