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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추진선 시대 '성큼'...“인프라는 아직…”

  • 송고 2018.08.17 16:35 | 수정 2018.08.17 17:11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2020년 LNG추진선 600척 운항…전세계 100분의 1 수준

싱가포르 항만 인프라·가스 도입가격 변동 부담 고려


선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배출이 거의 없는 LNG추진선 인도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전 세계를 운항하는 선박의 수에 비해서는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부족한 항만 벙커링 인프라와 LNG 도입단가, 건조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쉽게 도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스플래시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선급(DNV-GL)의 경우 전 세계를 운항하는 선박 중 125척이 LNG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올해 기존 벙커유와 함께 LNG연료 추진방식의 선박 78척이 추가 인도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발효되는 2020년에는 600척에 달하는 LNG추진선박이 전 세계 해역을 운항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전체 운항선박의 10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선급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부터 강화된 환경규제를 적용한다는 의지를 밝힌데 이어 2050년부터 선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50%까지 줄인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환경규제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방법은 연료로 LNG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이는 LNG추진선 시대로 전환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LNG추진선 시대로의 전환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LNG연료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선사들의 대다수가 싱가포르항의 LNG벙커링 시설을 이용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일부 대형선박의 경우 LNG연료 충전을 위해 싱가포르항에 입항할 수 없는 점도 고민거리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강화되는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600대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LNG추진선이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 세계를 운항하는 선박이 6만대 가량인 상황을 감안할 경우 아직 100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LNG를 싼 가격에 도입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도 필요하다. 선사들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선박을 운영하는 화주들의 경우 LNG를 보다 싼 가격에 공급받기를 희망하고 있는 등 에너지가격 변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셰일가스 개발로 LNG 도입가격이 다소 하락하긴 했으나 화주들로서는 선박 발주는 물론 선박연료 확보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부 선사들은 선박설계시 환경규제에 부합하는 'LNG 레디(LNG Ready)' 옵션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선박에 LNG 추진설비를 장착하기 위한 공간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것으로 LNG추진선 관련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면 기존 선박을 곧바로 LNG추진선으로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현지 업계 관계자는 "LNG연료탱크를 장착할 경우 화물을 선적할 수 있는 공간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며 "추진설비 개보수 비용도 만만찮은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LNG추진선 시대로 가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까지 벙커유 대비 운항실적이 없는 점 또한 아쉬운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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