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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렁'에 빠진 항공업계, 볕들 날 올까

  • 송고 2018.08.16 14:14 | 수정 2018.08.16 14:12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업계가 이렇게 어수선했던 적이 있나 싶어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다보니까 모든게 조심스럽죠. 언제까지 이럴지 걱정이네요."

최근 만난 한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근 몇 달간 항공사들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영업환경이 악화일로를 걷는 것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의 말처럼 최근 항공업계는 유례없는 논란으로 심한 불황의 몸살을 앓고 있다. 대한항공의 '물벼락 갑질' 논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 진에어 '외국인 등기임원 논란' 등 부정적인 이슈들이 연일 봇물 터진 듯 쏟아져 나오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도 더욱 짙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런 분위기는 고스란히 항공사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최근 상장한 티웨이항공 사례를 들 수 있다.

앞서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의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항공업황 호조세를 등에 업고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기업공개(IPO) 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부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청약까지 잇따라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데 이어 상장 후에도 신통찮은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말 그대로 '흥행 참패'를 맛봤다.

이 때문에 뒤이어 상장을 준비 중인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일부 항공사들을 둘러싼 악재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티웨이항공 흥행 실패까지 겹치면서 나머지 항공사들의 상장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악화되고 있는 영업실적 또한 가라앉은 업계 분위기를 더욱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항공사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대', '흑자 달성'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등 축제 분위기가 만연했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가뜩이나 항공업은 유가·환율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한 특성을 갖고 있는데, 2분기 유가 급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이에 국내 양대항공사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LCC업계 1·2위 제주항공·진에어까지 영업이익이 최대 반토막 가까이 쪼그라드는 등 어려움을 겪게된 상황이다.

현재 항공업계가 위기에 처한 것은 분명하다. 업계를 둘러싼 부정적인 이슈 또한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인 데다 오히려 곧 다음 제물(?)이 나타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하지만 이면에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은 현재까지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향후 성장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한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부디 국내 항공사들이 이번 절체절명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회사 체질을 강화해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전환점으로 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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