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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시설투자 목적"

  • 송고 2018.08.15 10:33 | 수정 2018.08.15 10:34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고부가 화학첨가제 및 中 신장성 스마트팜 건설 추진

사채 발행 통해 현금유동성 확보…만기없는 영구채 방식

이수화학이 5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15일 이수그룹에 따르면 세탁세제 원재료인 연성알킬벤젠(LAB)의 국내 유일 제조사인 이수화학은 최근 고부가 화학 첨가제인 노말옥틸메르캅탄(NOM) 및 노말도데실메르캅탄(NDM)의 생산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이수화학은 그린바이오 부문 신사업으로 중국 신장성 지역 스마트팜 건설도 진행 중이다.

이수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설투자를 앞두고 있는 만큼 사채 발행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수화학이 발행하는 전환사채 표면이자율은 3.0%로 주당 전환가액은 1만1284원이다. 투자자는 발행일로부터 1년 뒤부터 전환 청구가 가능하며, 만기는 30년 후인 2048년으로 연장 가능하다. 사실상 만기가 없는 영구채 방식이다.

영구전환사채는 만기 현금 상환 의무가 없어 회계상 자본으로 처리 가능하다. 발행인이 원리금을 중도상환 할 수 있는 매수선택권(콜옵션)이 붙어있다. 영구채를 발행한 기업들이 대부분 콜옵션을 행사하는 만큼 전환권이 행사되면 이수화학도 매수선택권을 행사해 발행주식 희석 최소화가 가능하다.

한편 이수화학은 올해 2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전기대비 80%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은 4188억원으로 18% 증가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이수화학은 실적 턴어라운드 배경으로 화학사업 부문 개선을 꼽았다. 최근 업계 내 연성알킬벤젠(LAB)의 신증설 공백으로 시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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