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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조정대상지역도 ‘승승장구’

  • 송고 2018.08.14 12:46 | 수정 2018.08.14 12:44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차별화된 규모 및 상품으로 랜드마크 역할…가격 상승폭 높아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49.98대 1, ‘세종 마스터힐스’ 18.14대 1 등 대박 행진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들이 조정대상지역에서도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똘똘한 한 채’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조정대상지역에서 대형사가 시공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은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 이상이거나 청약 경쟁률이 5대 1 이상인 지역 등을 말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양권 전매제한 및 양도세 중과 등 정부의 다양한 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지만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는 남다른 규모와 우수한 상품성으로 미래가치가 높다 보니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브랜드 아파트는 시공능력 평가 순위를 기준으로 삼는다.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달, 26일 발표한 ‘2018 시공능력 평가’ 자료를 보면, 삼성물산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이, 3위는 대림산업으로 4위인 대우건설과 순위가 바뀌었다. 순위 변동만 있을 뿐, 상위 10위까지의 건설사는 지난해와 같았다.

이들 10개 건설사들이 짓는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정부규제에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8.2부동산 대책 이후 약 1년간(2017년 8월 3일~2018년 7월) 조정대상지역에 1500가구 이상 규모의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는 총 13개 단지가 공급됐으며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

이중 12개 단지는 1순위에서 청약이 마무리 됐다. 청약 자격이 강화되고, 분양권 전매제한 등의 제약이 있음에도 많은 수요자들이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청약을 넣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지난 4월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서 선보인 1694가구 규모의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1순위에서 1만4995명이 몰려 평균 49.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달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세종시에서 선보인 ‘세종 마스터힐스’는 3100가구의 큰 규모임에도 1만9753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18.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조정대상지역에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규제가 적용될 정도로 주목받는 지역에서 타단지에 비해 규모가 크고 브랜드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보통 이 단지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이 갖춰지는데다 가구수가 많은 만큼 거래가 활발해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리딩 단지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가격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2년간(2016년 7월~2018년 7월) 전국의 아파트 규모별 가격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1500가구 이상이 20.6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1,000~1499가구(13.61%) △700~999가구(11.86%) △500~699가구(10.28%) △300~499가구(10.6%) △300세대 미만(10.89%)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개별사례로도 잘 드러나는데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임에도 단지 규모에 따라 가격 상승폭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1758가규 규모의 ‘더샵파크시티’(2015년 6월 입주) 전용 74㎡ 시세는 현재(7월) 4억4500만원으로 2년전(2016년 7월, 3억5000만원) 대비 9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에 비해 인근 560가구로 이뤄진 ‘부산센텀 푸르지오’(2015년 1월 입주) 전용 74㎡는 같은 기간 3억3000만원에서 3억6500만원으로 3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이와 반대로 15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서도 브랜드에 따라 가격 상승폭에서 차이를 보였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2496가구 규모의 ‘관악 푸르지오’(2004년 8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2년간(2016년 7월~2018년 7월) 1억(4억9000만→5억9000만원) 오른 반면 인근에 위치한 2904가구의 ‘봉천 벽산 블루밍’(2003년 7월 입주) 전용 84㎡는 6000만원(4억4000만→5억원)이 오르며 상대적으로 낮은 오름폭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똘똘한 한 채’의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다 보니 규제가 적용되는 조정대상지역임에도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는 희소성과 미래가치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이 들어서는데다 입주 후에는 인근에 생활 인프라가 발달하는 만큼 주거 편의성도 좋아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이라면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8월 말,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3구역 재개발을 통해 ‘힐스테이트 연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51세대 규모이며, 이중 1017세대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GS건설은 11월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서 ‘개포그랑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34개동 전용면적 43~132㎡ 총 3343세대 규모로 이뤄졌다.

롯데건설은 11월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 일대에서 ‘길음1구역 롯데캐슬’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7층 19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2029세대로 구성된다.

GS건설은 12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서 ‘과천주공6단지 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35층 27개동 전용면적 59~135㎡ 총 2145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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