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1.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8.0 -3.0
EUR€ 1452.7 -4.8
JPY¥ 890.6 -1.8
CNY¥ 185.8 -0.3
BTC 99,925,000 222,000(-0.22%)
ETH 5,058,000 31,000(-0.61%)
XRP 884.7 1.6(0.18%)
BCH 872,400 67,000(8.32%)
EOS 1,561 53(3.5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삼성, 미래기술 육성 1.5조원 지원…"노벨상 토대 만든다"

  • 송고 2018.08.13 14:32 | 수정 2018.08.13 16:52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5년 간 428개 과제·5389억원 지원…연구자 65%, 43세 이하 '주니어'

정량 평가 아닌 '딜리션 테스트' 등 정성평가…"남들 따라가는 연구 지양"

삼성전자는 13일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난 5년 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장재수 미래기술육성센터장, 국양 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3일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난 5년 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장재수 미래기술육성센터장, 국양 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노벨상 수상자까지 배출하는 등 우리나라가 기초 과학에서 세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양 삼성 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13일 사업 출범 5주년을 맞이해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세계적 학자를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시작한 '미래기술육성사업'은 2012년 12월 논의가 시작돼 다음해 8월 본격적인 미래기술육성재단 및 센터 설립과 함께 운영에 착수했다. 재단에서는 기초과학을, 센터에서는 소재 및 ICT 관련 연구를 맡는다.

이 사업은 10년 동안 1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5년 동안은 총 428개의 과제에 5389억원이 지원됐으며 1000여명의 교수를 푸함 730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전체 과제 중 20%만 성과를 내도 성공'이라는 모토로 달려왔다.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는 세계적 학자를 키워 노벨상 수상까지 배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래기술육성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기존에 해오고 있던 연구의 연장만으로는 부족하다.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과제가 오히려 환영받는다. 이른바 '하이리스크 하이 임팩트(High Risk, High Impact)'다. 때문에 연구자들이 결과를 내는 데에 실패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양 이사장은 "선정된 사업 중 20~30%만 결과를 내더라도 성공일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5년이 지난 시점에 그 정도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 과학잡지 등재, 논문 인용건수 등 양적인 결과 보다는 연구자의 성장도를 측정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가 되는 것을 지원하는 데에 촛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딜리션 테스트(Deletion Test)'를 진행해 연구자의 이름을 지울 경우 해당 학계에 얼마나 영향이 가는 지를 측정하는 식이다.

국양 이사장은 "작아도 좋으니 새 분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남들을 따라가는 연구로는 노벨상을 받을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이 발족한 초기에는 부정적인 인식도 많았다. 미래기술육성사업에 지원하면 삼성에서 아이디어만 가져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내비치는 지원자도 있었다. 삼성 측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재단과 센터는 삼성전자와 차단되도록 했다.

지금은 삼성의 꾸준한 설명회와 과제를 수행한 교수들에 의해 정보가 공유돼 오히려 연구자 측에서 어떤 방향이 산업적인 효과가 더 큰 지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교류회를 요청하기도 한다. 이에 지난해 시작된 교류회에는 90여명의 교수들이 참여해 성과를 내고 있다.

독창적이고 기존에 없던 연구를 환영하는 만큼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학계에서는 43세 이하 연구자를 주니어로 보는데, 삼성의 미래기술육성사업에 참여 중인 연구자 중 65%가 43세 이하다.

새로운 자신만의 학문을 개척할 수 있는지를 중시하는 만큼 선정 과정도 까다롭다. 지난 5년 동안 7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실제로 지원된 금액은 5389억원.

이에 대해 미래기술육성센터장을 맡고 있는 장재수 전무는 "절대평가로 선발하고 있어 더 뽑고 싶어도 어느 정도 수준이 되지 않으면 뽑지 않는다"며 "연구자들을 위한 설명회를 다니면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과제를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기술육성사업에 대한 학계의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후반기인 남은 5년에는 전반기 대비 더 많은 금액이 집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9:32

99,925,000

▼ 222,000 (0.22%)

빗썸

03.29 19:32

99,748,000

▼ 272,000 (0.27%)

코빗

03.29 19:32

99,809,000

▼ 362,000 (0.3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