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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사인 효과?…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용트림'

2Q 전망치 하회에도 매출 742억원 발표 후 3일 연속 상승
3Q 영업익 2배 이상 급증 전망…CJ ENM 지분매각 검토도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8-08-11 00:00

▲ ⓒ스튜디오드래곤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스튜디오드래곤이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분기 제작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하반기 '미스터 션사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대작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아란 전망이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스튜디오드래곤은 직전일 보다 1.95%(2000원) 올라 10만4500원에 주중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실적 발표 이후 3일 연속 올라 사흘 동안 13.34%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8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74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7.6% 감소한 73억원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 대비 매출은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하회했다"며 "2분기 편성매출이 고성장했으나 이는 평균 제작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이에 매출원가도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하며 이익 측면에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외형뿐만 아니라 이익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의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201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이다. 2분기 대비 각각 61.86%, 228.77% 급증한 규모다.

하반기 대작 라인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작품이 자리잡은 하반기에는 장르 확대와 시청률 강화뿐만 아니라, 제작편수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과 국내 VOD(주문형비디오), 해외 수출판권 등 판매 효율 극대화에 따른 영업이익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어 "'미스터 션샤인'은 글로벌 최대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에 최소 300억원 가치에 판매됐다"며 "'아는 와이프', '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도 해외 사전판매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대주주인 CJ ENM(지분율 71.33%)의 지분 매각 검토도 새로운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CJ ENM은 "글로벌 시장에서 드라마 콘텐츠의 제작·유통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당사가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CJ ENM은 글로벌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위해 약 20%의 지분을 매각 대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벤트까지 타임라인을 길게 가져갈 필요는 있겠지만, 매각 대상에 따라 향후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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