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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SKC, 투명PI 필름 차별화 코팅 전략 왜?

폴더블폰 핵심 소재 투명PI 생산라인 투자…베이스필름 및 하드코팅 모두 중요
코오롱인더, 코팅업체와 협력통한 품질강화…SKC, 자회사와 일관생산체제 구축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8-10 15:22

▲ SKC 연구원이 투명PI 필름 폴딩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SKC]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폴더블 디바이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투명PI 필름 코팅을 두고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필름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7월 국내 최초로 투명PI 필름을 개발해 CPI(Colorless Polyimide) 필름이라는 이름으로 특허 출원한 뒤 2017년 90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공장에 CPI필름 공장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CPI필름 공장을 올해 상반기에 완공하고 시운전을 마친 상태이다. 이 생산설비를 통해 5.5인치 패널 기준 약 3000만대의 물량을 커버할 수 있다.

SKC 역시 투명PI 필름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SKC는 진천공장에 투명PI 필름 신규설비를 도입하는 등에 680억원을 투자하고, 자회사인 SKC 하이테크앤마케팅(ht&m)은 투명PI 필름의 하드코팅 등 가공을 위해 170억원을 별도 투자하기로 했다.

SKC는 내년 7월 투명PI 필름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10월경 상업생산 체제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투명PI 필름은 유리처럼 표면이 딱딱하면서도 접히고, 여러번 접었다 펴도 자국이 남지 않아 폴더블, 롤러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 기존의 커버 유리를 대체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SA에 따르면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기 시장은 2019~2020년 사이에 본격화돼 2022년에는 약 5100만대 가량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투명PI 필름은 투명PI 필름 베이스필름이 생산된 뒤 하드코팅까지 완료된 상태로 고객사에 공급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는 투명PI 필름의 베이스필름을 생산하는 업체이며, 투자한 투명PI 필름 생산라인도 베이스필름 생산라인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이스필름은 자체 생산하고 하드코팅은 글로벌 코팅 전문업체와 협력하는 전략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CPI 필름의 하드코팅은 매우 어렵다"며 "하드코팅 기술도 자체적으로 계속 연구개발하고 있지만 CPI 필름의 개발 속도 및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사가 요구하는 퀄리티에 대응을 빨리 하기 위해 잘하는 하드코팅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PI 필름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지배력을 높여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 베이스필름을 대중화, 표준화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SKC는 자회사 SKC ht&m과 협력을 통해 제품 퀄리티와 수익성을 한 번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SKC가 투명PI 필름 베이스필름을 만들고 같은 부지 내 SKC ht&m이 하드코팅을 하는 방식이다.

SKC 관계자는 "원단 생산과 코팅을 한 공간에서 하면서 투명PI 필름 품질 관리가 용이할 것"이라며 "투명PI 필름 일관생산체제를 같은 부지에 구축한 곳은 SKC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타 회사와의 수익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모회사와 자회사가 수익을 전부 거둬들이는 만큼 높은 수익성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현재 유일하게 CPI 필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상황인 만큼 시장에 빨리 진입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반면 SKC는 아직 양산 체제를 구축중이고 주요 글로벌 완성폰업체의 폴더블폰 첫 번째 출시 모델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보다 향후 본격적으로 수요가 늘어났을 때의 제품 공급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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