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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스틸, 세아제강 계열 편입…"구조관 등 제품 다변화"

  • 송고 2018.08.09 14:53 | 수정 2018.08.09 14:5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동아스틸 부실채권 지분으로 전환…법정관리 종결시 경영권 확보

배관용 위주에서 구조관으로 사업 확대로 시너지 기대

ⓒ세아제강

ⓒ세아제강

현재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동아스틸이 세아제강 계열로 편입됐다. 세아제강은 사업영역을 구조용 강관까지 확대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9일 세아제강에 따르면 동아스틸은 지난 1일자로 세아제강 계열로 편입됐다. 세아제강이 보유하고 있던 동아스틸의 부실대출채권(NPL)이 지난달부로 지분 전환(부실기업에 대한 채권을 기업 지분으로 전환하는 것)되면서다.

앞서 세아제강은 지난해 12월 종속회사인 에스에스아이케이대부를 통해 부산은행이 보유한 동아스틸의 NPL을 양수했다. 향후 동아스틸의 법정관리 종결 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동아스틸의 최대주주이긴 하지만 여전히 법정관리 중인만큼 경영권을 가져온 상태는 아니다"며 "세아제강은 회생계획안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스틸은 지난해 6월 20일 부산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한 후 지난해 8월 8일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다. 이후 지난 5월 31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승인받아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아스틸은 부산에 본사를 둔 구조관 전문 업체다. 중견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던 2010년 광양 제2공장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이듬해 광양 제3공장 부지 매입, 2015년 광양 제2공장 완공 등 투자를 확대했다.

하지만 무리한 공장신축에 따른 과도한 금융비용 발생 등으로 경영실적이 악화, 정상적 영업활동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 2공장 가동 시작 이후에도 저가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잠식하면서 물량 확대 효과를 누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스틸은 지난해 매출액 864억원,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는 1324억원에 이른다.

강관업계 관계자는 "동아스틸은 포스코로부터 저가에 열연을 공급 받아 전라도, 경상도 등에서 영업력을 확대했던 곳이다"며 "ERW강관, 각관 수출도 많이 했지만 투자에 따른 자금이 많이 들어가면서 2~3년 전부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세아제강은 올해 안으로 동아스틸 법정관리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스틸 경영권을 확보하면 본격적인 구조관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세아제강은 지난달부터 동아스틸과 내부거래가 일부 발생하고 있다. 동아스틸의 원재료 판매처로부터 구입해 동아스틸에 판매 중이다. 동아스틸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원재료 업체와의 거래량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동아스틸의 원재료 구입능력이 회복되면 내부거래는 차츰 감소할 것으로 세아제강은 전망한다.

세아제강은 유정용강관 생산업체인 아주베스틸 인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아주베스틸은 실적 악화로 2015년 말께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미국의 쿼터 시행으로 수출 감소가 우려되는 유정용강관 보다는 동아스틸을 인수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동아스틸의 조기정상화 및 세아제강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며 "배관용 제품을 주로 생산해 온 만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아스틸의 제품 고급화를 통해 수출시장 경쟁력 향상, 수요 확대, 국민 안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관업계에서는 대기업인 세아제강이 구조관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구조관 시장은 배관용 보다 진입장벽이 낮아 중소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강관업체 관계자는 "자금력을 가진 세아제강이 동아스틸을 활용해 신규투자를 진행할 경우 구조관 시장의 구조조정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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