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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은산분리 완화로 혁신에 날개 달까

  • 송고 2018.08.09 10:43 | 수정 2018.08.09 10:46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카카오의 지분확대 시 서비스 연계한 유기적 시너지 확대 전망

카카오 "추가 지분 취득 통해 최대주주 될 수 있는 옵션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용우, 윤호영 공동 대표이사.ⓒ카카오뱅크

(사진 왼쪽부터) 이용우, 윤호영 공동 대표이사.ⓒ카카오뱅크

최근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를 완화해주는 법안 입법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카카오뱅크가 혁신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 확대가 가능해지면 양사 간 서비스 연계를 통한 유기적 시너지도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은산분리 완화 움직임에 호응해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 방문행사에서 은산분리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요 내용은 인터넷전문은행에 한정해 은산분리 원칙을 완화해 혁신 IT기업이 자본과 기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58%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금융지주지만 향후 은산분리가 완화될 경우 현재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가 지분을 확대하면서 1대 주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의 지분 확대가 지속될 경우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서비스들과 카카오뱅크의 서비스를 연계해 유기적인 시너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는 향후 추가적인 자본금 확대로 카드사업 진출, 부동산 대출 강화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출시할 수 있고 적자 폭도 빠르게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체 계좌 개설 고객 수 633만명, 수신 8조6000억원, 여신 7조원 등 급성장하고 있다. 당초 중금리 중심의 대출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으나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여수신이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될 경우 지난 출범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공개했던 다양한 사업계획이 조금 더 앞당겨질 수 있다"며 "또한 사업 진행에 추진력을 얻고 채용도 확대하는 등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산분리는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에 제한을 두는 제도로 현행 은행법상 산업자본은 의결권이 있는 은행 지분을 4%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다만 의결권 미행사를 전제로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경우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을 최대 10%까지 소유할 수 있다.

그동안 여당 내에 은산분리 규제 완화에 대한 반대기류가 있었으나 하반기 국회 정무위가 금융혁신에 적극적인 여당의원들로 구성되면서 법안 통과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새로운 법안은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한도를 완화하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참여는 제한하고 대주주와의 거래제한을 강화하는 등 보완장치를 갖추는 형태로 논의될 전망이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현실화될 경우 IT기업의 인터넷전문은행 최대지분 확보뿐만 아니라 금융사 지분이 없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의 출범도 기대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가속화되고 연관 산업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은산분리 완화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경쟁요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중국에서는 텐센트가 설립한 중국 인터넷전문은행 위뱅크가 텐센트의 고객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성공적인 인터넷은행으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의 라쿠텐 은행의 경우 쇼핑몰 고객기반을 활용해 빠르게 자산규모를 늘리고 흑자로 전환했다.

이처럼 해외 인터넷은행의 경우 기존 은행과의 가격 경쟁이 아니라 차별화된 채널이나 특화요소를 활용해 인터넷은행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대형은행과 가격경쟁만으로 성장을 할 경우 대형은행보다 수익성이 낮아질 수 밖에 없고 편리한 기능만을 강조하기에는 기존 대형은행들의 영업망과 인터넷, 모바일 거래수단이 충분히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차별화된 경쟁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실적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은산분리 완화가 확정되면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추가 증자와 관련해서는 "사업 속도에 맞춰 자본 확충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현재 자본으로 사업이 가능하다고 예상한다"며 "이후 추가 증자는 주주와 협의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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