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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리콜 만전 다할 것"…화재 원인 'EGR 누수 탓'

김효준 회장 "화재 당사자께 사과…고객들의 불안감 해소에 총력"
독일 본사 "화재 원인 하드웨어 문제…결함율 글로벌과 비슷"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8-08-06 18:00

▲ 6일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이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BMW 차량 화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EBN

BMW코리아가 최근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자사 차량의 주행중 화재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6일 BMW코리아는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 원인에 대한 면밀한 설명과 더불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은 "일련의 화재로 인해 고객과 당국에 심려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가장 먼저 화재 사고 당사자 고객들께 사과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BMW코리아는 이번 사안을 마음 무겁게 받아들이고 사태 해결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경영진들은 매일 상황 공유하고 있으며 본사 관계자 10여명이 한국 방문해 BMW코리아와 파트너사와 함께 24시간 조속한 해결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전 안전 진단과 리콜에 만전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26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디젤 엔진 차량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BMW는 이달 20일부터 EGR 모듈 교체를 통한 리콜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3만879건의 긴급 안전 진단을 완료했으며 8월 14일까지 리콜 작업 전 안전 진단을 마칠 계획이다.

김효준 회장은 "BMW코리아는 국토부에서 별도로 실시하는 사고 원인 분석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국토부 관계자를 독일 본사에 초청해 투명하게 확실하고 충분한 원인 규명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요한 BMW그룹 에벤비클러 품질 관리부문 수석 부사장이 화재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N

이날 기자회견에는 독일 BMW그룹 본사 책임자가 참석해 화재 원인에 대한 상세 설명도 이어나갔다. 요한 BMW그룹 에벤비클러 품질 관리부문 수석 부사장은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가 발생하면 EGR 쿨러 끝단에 침전물 누적된다. 이렇게 침전물이 쌓인 상태에서 EGR 바이패스 플랩(EGR bypass Flap) 밸브가 열리면 냉각하지 않은 가스가 바로 흡기다기관으로 들어가면서 과열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때 흡기다기관에 침전물이 많다고 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한 수석 부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결함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이번 화재는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가 근본적 원인이다. 이것은 하드웨어적인 이슈이지 소프트웨어적인 것은 전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유독 빈번하게 발생하고 화재 사고에 대해 그는 "한국과 전세계에 판매되는 차량은 동일한 EGR 시스템이 적용돼 있으며 소프트웨어 역시 미국을 제외하고 EU 버전의 소프트웨어가 동일하게 적용됐다"며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글로벌 시장과 한국의 결함율도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BMW본사의 늑장 대응 의혹에 대해서는 "독일 본사는 2016년에 처음 흡기다기관에 작은 청공이 발생하는 현상을 보고 받았으나 당시에는 원인을 특정하지 못했고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TF 구성했다"며 "복잡한 사안을 다각도로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 분석해 결과에 도달하기까지 오랜기간이 결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하게 확실성을 가지고 근본 원인을 조사한 결과가 나온 것은 올해 6월로 즉시 유럽쪽에서는 기술적 조치가 있었고 한국에서도 리콜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보고된 BMW 화재사고는 현재까지 총 32건에 달한다. 특히 7월 이후 사고가 크게 늘면서 이달 들어서는 하루걸러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3일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운행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화재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BMW측의 결함 은폐 여부 및 '늑장 리콜'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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