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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이유, 내주 '장애인 운전자 안심 서비스' 론칭

  • 송고 2018.08.03 13:58 | 수정 2018.08.03 13:59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장애인, 시혜대상 아닌 경제의 한 축…가입조건 최소화

보험료 연11만원, 운전자보험·긴급대처·헬스케어 담아

인바이유의 '장애인 운전자 안심 서비스' 안내 이미지ⓒ인바이유

인바이유의 '장애인 운전자 안심 서비스' 안내 이미지ⓒ인바이유

'장애인보험'을 바라보는 시각을 전환시킬 새로운 개념의 상품이 나온다. 그간 장애인보험은 장애여부 사전고지 등으로 가입은 차별을 받고 불완전판매에 따른 보상 분쟁 등도 빈번했다. 한 개 이상의 민간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장애인의 비율은 33%에 그친다는 조사도 있다.

소득·장애등급·차량여부를 알릴 필요가 없고, 운전자보험 보장을 비롯해 긴급상황 시 경찰의 도움을 곧바로 받을 수 있으며 건강검진 등을 우대해주는 '꾸러미 상품'이 출시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우드 보험 플랫폼 인바이유는 내주 이 같은 보장을 담은 '장애인 운전자 안심 서비스'를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보험항목에 대한 보장은 메리츠화재와 협업을 통해 제공된다.

인바이유는 직접 단독으로 보험상품을 만들어 판매하진 않는 대신 보험 가입자와 보험사를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동일 위험에 대한 보험을 원하는 다수의 사람들을 모아 그룹을 형성하고, 집단 구매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유리한 조건의 보험 계약을 맺을 수 있는 형태의 보험이 '크라우드 보험'이다.

이로써 더욱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혼자서는 만들기 힘들었던 보험을 단체 구매의지를 표현함으로써 세상에 없던 보험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인바이유가 선보이는 장애인 운전자 안심 서비스는 상품 론칭에 필요한 인원수 1000명 중 980명을 지난 1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내주 월요일 공식 론칭이 가능할 것이라고 인바이유는 설명했다.

장애인 운전자 안심 서비스의 보장항목은 △장애인 운전자보험 △긴급상황 대처 서비스 △간편 헬스케어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장애인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최대 5000만원, 교통사고처리 최대 3000만원, 자동차사고 변호사선임비용 최대 500만원, 벌금 최대 1000만원, 골절 수술비 최대 50만원까지 보장한다.

긴급상황 대처 서비스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언제 어디서나 112 전화 한 통으로 의료신상(혈액형, 지병)과 위치, 차량정보가 자동으로 경찰청에 제공된다. 동시에 신고 관련 내용과 위치를 최대 3명의 보호자에게 전달한다.

간편 헬스케어 서비스는 의료 상담·병원 진료 필요시 전화나 온라인으로 전문가와 1:1 상담을 할 수 있고, 주치의와의 상담 연결과 병원진료 예약대행까지 가능하다. 건강검진 항목을 추천·예약해 준다. 아산병원, 삼성의료원, 연대 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등 전국 100여 개의 대형 검진센터에서 특별 우대율 최대 5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장애인 운전자를 위해 가입조건은 최소화했다. 사전고지 할 내용은 △이륜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운전하나 △운전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나 두 가지다. 차별 우려를 제거했다. 소득, 장애등급, 차량여부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다.

만 20~70세 장애인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가입 금액은 부가세를 포함해 11만원이다. 인바이유는 "장애인 보험의 차별을 없애고 도로 위 모든 운전자의 동등한 보장을 위해 장애인 운전자 안심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간 장애인보험은 정책성보험의 한 종류로 여겨져 왔다. 일례로 장애인 전용 보험인 곰두리종합보장보험은 장애인들에게는 보장 혜택이 적고, 판매자인 설계사들에게는 수당이 적어 가입건수가 불과 수 천건에 그치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인바이유의 상품은 '정책성'이 아닌 '시장성'을 지향한다. 시혜의 대상이 아닌 경제를 이루는 한 축으로 장애인을 본다. 장애인의 경제력에 따른 보험 가입으로 그에 맞는 보상을 충실하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장애인 자립생활'이라는 국가 장애인정책의 대의(大義)를 시장이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이번 보험상품을 제안한 안규환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IT연구소장(지체장애 2급)는 "장애인공무원이 30만명을 넘고 자영업 등 근로소득을 통해 금융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이 많음에도 그간 장애인보험은 보편적인 담보가 없고 보험료는 높았던 실정이었다"며 "구매력 있는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바이유의 보험은 '금융이 복지를 해결한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김영웅 인바이유 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이익은 나지 않지만 (장애인보험에 대한)인식을 바꿀 수 있고 무작정 '정책 바꿔주세요'가 아니라 이성적으로 풀어나가고 싶다는 점에서 출시가 이뤄졌다"며 "복지를 금융으로 해결한다는 말 그대로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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