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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가격 하락 전환…'고성능 하이엔드' 승부수

  • 송고 2018.08.03 11:20 | 수정 2018.08.03 12:04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고정거래가격 10개월 만에 하락 반전…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삼성전자 5세대 V낸드 양산…"미세화 더불어 양산 노하우 필요"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메모리 반도체 품목 중 하나인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의 진입이 본격화됐다.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 하이엔드 제품의 비중을 높이는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같은 평균가를 지켜오던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D램익스체인지는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인 128Gb 16Gx8 멀티레벨셀 제품의 지난달 고정거래가격이 5.27달러로 전월 대비 5.89%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하락 폭 또한 2015년 12월의 4.66%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떨어졌다.

낸드플래시 가격의 하락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과 스마트폰 등 완제품 수요의 하락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요는 줄어든 반면 낸드플래시 공급량은 생산업체들의 캐파 확대에 따라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문제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해 하반기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반기 스마트폰 교체 수요 부진과 더불어 이미 상반기에 강세를 보인 노트북 출하량도 하반기에는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요는 줄어든 반면 공급은 늘어났다. 낸드 제조사들은 64단, 72단을 위주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삼성전자는 최근 90단대 제품 양산에 들어가면서 공급 경쟁에 불을 지폈다. 내년에는 도시바의 요카이치 공장도 가동에 들어가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등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은 가격 하락이 다시 수요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떨어지면 재고 축적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스마트폰의 판매대수는 줄어들어도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게이밍 수요의 증가로 대용량 제품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중국의 낸드 시장 진입은 변수다. 아직은 32단 제품을 위주로 저가 공세에 그치고 있지만 중국의 대표적 낸드플래시 기업인 YMTC는 64단 낸드 제품 양산을 준비하는 등 빠른 속도로 추격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존 낸드플래시 시장의 플레이어들은 하이엔드 제품을 앞세워 중국의 저가공세를 파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90단 5세대 3D낸드를 내세워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5세대 V낸드 제품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초고속·저전압 동작 회로 설계 기술 △고속쓰기·최단 읽기 응답 대기시간 회로 설계 기술 △텅스텐 원자층박막 공정 기술 등이 적용됐다. 5세대 V낸드 기반 SSD는 지난 6월 양산에 들어갔다.

웨스턴디지털도 도시바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96단 수직 적층 기술인 BiCS4와 셀당 4비트를 저장하는 QLC를 기반으로 한 96단 3D낸드의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올해 안에 샌디스크 브랜드의 소비자용 제품부터 향후 엔터프라이즈SSD까지 제품군을 확대한다.

SK하이닉스도 4세대 72단 3D낸드의 생산비중을 50%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5세대 낸드는 올해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6세대 128단 제품도 동시에 개발 중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미세화 기술 개발은 물론 생산 효율화에 대한 수십년의 노하우가 필요한 산업"이라며 "중국이 곧장 따라오기는 힘들겠지만 인력 유출 등의 변수가 있어 속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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