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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체제' 세아제강, 해외투자 속도…"美 공장 증설 검토"

이주성 부사장, 휴스턴 강관공장 증설 언급
'세아스틸인터내셔날' 설립으로 신규투자 결정 빨라져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8-07-28 06:00

▲ 세아제강은 27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제60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세아제강
세아제강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해외 투자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보호무역 확대로 수출이 어려워진 만큼 해외 현지공장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은 27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제60기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자와 만나 "내수가 힘들다 보니 해외로의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미국 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증설) 추진 전에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언급은 아꼈다.

이날 주총에서는 세아제강지주를 분할존속회사로 두고 세아제강을 분할신설회사로하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분할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주식회사 세아제강지주는 투자사업부문을, 주식회사 세아제강은 강관 제조·판매업 등 제조사업부문을 총괄한다.

분할 전 회사의 대표이사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을 제외한 이사회 구성원(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권병기 대표이사 부사장, 이주성 부사장, 기존 사외이사 및 감사 등)은 신설회사로 이동했다.

이순형 회장은 세아제강지주의 총괄 대표이사로서 현재 역할과 동일하게 세아제강지주 산하의 계열사들을 총괄한다.

세아제강은 이번 분할로 △국내외 계열사 관리 효율성 △전문성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글로벌 전략 기능 고도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분할과 함께 최근 해외 계열사 지분 소유 및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 '세아스틸인터내셔날(SSI)'도 설립했다. 중간지주사 격이다.

그동안 세아제강은 증가하는 해외 계열사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통합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SSI가 해외 계열사 주식을 소유 및 관리하도록 함으로써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세아제강은 이번 분할과 관련해 "국내외 계열사를 더욱 효율적·전문적으로 관리하며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며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등 통상압박 및 글로벌 시장환경 악화에 대응해 해외계열사 대상 신규투자 등 의사결정을 즉각적으로 수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세아제강 미국 법인 SSUSA.ⓒ세아제강
앞으로 세아제강은 내수부진과 미국으로부터 촉발된 보호무역에 맞서 현지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세아제강의 미국 유정용강관 공장(SSUSA)은 안정화 작업을 끝내고 공장 가동률을 높여나가고 있다.

SSUSA의 조관 캐파는 연간 15만t이다. 세아제강은 미국 내에 제품생산에서부터 후처리까지 가능한 유정용강관 완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유정용강관 및 송유관 등 에너지용강관 수출이 대부분인 세아제강은 지난해 전체 수출량 70만t 중 50만t이 미주향이다. 특히 올해는 철강 쿼터로 인해 수출량 확대가 불가능하다. 세아제강은 유정용강관 쿼터를 이미 대부분 소진한 상태다. SSUSA의 가동률을 높여야 하는 이유다.

SSUSA는 하반기부터 가동률을 높이기 시작해 연말께 풀케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SSUSA 풀케파 체제 가동과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현지 수요는 물론 북미지역 수출물량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제강은 미국에 이어 베트남 공장 투자도 진행 중이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연짝지역에 연산 7만5000t급 강관공장 '세아 스틸 비나(SeAH Steel Vina Corp, SSV)' 제2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오는 9월부터 조관설비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완공 목표는 올 연말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