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6.7℃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340,000 1,348,000(1.47%)
ETH 4,459,000 6,000(-0.13%)
XRP 736.3 9.1(1.25%)
BCH 699,500 3,100(0.45%)
EOS 1,141 25(2.2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이미현의 車톡] 한국지엠 노조 불필요 갈등 지양해야

  • 송고 2018.07.26 11:30 | 수정 2018.07.26 11:35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EBN 산업부 기자

EBN 산업부 기자

올 초 부도 위기를 딛고 경영정상화에 돌입한 한국지엠이 또 다시 노사 갈등을 빚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일환으로 연말까지 글로벌 제품 개발 업무를 전담할 신설 법인을 마련하겠다는 사측의 발표가 도화선이 됐다.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의 연구개발 신설 법인 설립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노조는 “사측이 말하는 신설법인설립은 새로운 법인설립이 아니라 현재의 단일 법인을 생산 공장과 R&D기능을 2개 법인으로 분리하겠다는 것으로써 법인 쪼개기를 통한 제2의 공장폐쇄 또는 매각을 할 수 있다”며 “GM의 숨겨진 꼼수가 내포 됐다”고 주장했다. 즉 GM이 향후 한국지엠 철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장치’를 해둔 것으로 본다.

올 초 사측이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군산공장을 급작스럽게 폐쇄한 전례가 있고 GM의 글로벌 전략에서 배제된 사업장의 경우 스웨덴 사브, 유럽 오펠, 캐나다 지엠 등 공장 폐쇄 사례가 있기 때문에 노조는 한국지엠이 글로벌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GM이 언제든지 정리할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는 듯하다.

일각에서도 GM의 호주, 유럽 오펠 등 글로벌 사례를 언급하며 생산과 R&D 분리는 ‘종합 자동차회사’로서 설 자리를 잃고 추후 매각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한국지엠 노조의 이러한 우려를 부채질 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노조의 이러한 주장에 지나친 우려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R&D기능 법인 신설은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계획 중 하나로 GM 본사와 같이 일하는 데 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것”이라며 “R&D법인에서는 글로벌 제품 개발 업무를 집중 전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한국지엠은 글로벌 경차, 소형차 개발 중심으로 별도 법인이 필요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글로벌 GM의 프로젝트를 받아옴으로써 글로벌 업무 집중을 위해 별도 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GM은 기존 생산량 중심 전략을 버리고 2020년까지 픽업트럭,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 등 수익성이 높은 차와 전기차·자율주행차 같은 미래형 자동차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사업계획으로 가지고 있다.

GM은 이 같은 글로벌 전략 일환으로 최근 한국지엠을 GM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콤팩트 SUV 제품의 차세대 디자인 및 차량 개발 거점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부평공장의 글로벌 소형 SUV 생산을 확대하고자 총 5천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지엠은 연간 7만5천대까지 내수 및 수출 물량을 추가 생산하게 된다. 한국지엠은 이 같은 결정은 GM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것으로 본다. 한국지엠은 그동안 중·소형차의 생산과 개발·디자인에 능력을 집중해 왔다.

동시에 GM 본사가 한국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관장하는 지역본사를 설립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지엠은 GM의 글로벌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들어온 셈이다.

올 하반기, 내년 초 각각 대형 SUV 트래버스, 픽업트럭 콜로라도 출시 될 예정이다. 대형SUV, 픽업트럭은 GM의 글로벌 전략 차종이다. 형 SUV이쿼녹스와 대형 SUV 트래버스 사이에 위치하는 미드 사이즈 SUV 신형 블레이저도 내년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이제 막 내기 시작한 상황에 노사 간 불필요한 대립은 피하고 흑자전환을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할 때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0:17

93,340,000

▲ 1,348,000 (1.47%)

빗썸

04.20 10:17

93,324,000

▲ 1,402,000 (1.53%)

코빗

04.20 10:17

93,320,000

▲ 1,261,000 (1.3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