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최대 400만원 할인…"개소세 인하 누리세요"

송고 2018.07.24 15:10 | 수정 2018.07.24 15:40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벤츠·BMW·랜드로버 등 개소세 인하 반영 가격 발표

최대 400만원 할인에 판매량 확대 기대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E200모델의 판매가격은 90만원 인하된 6130만원으로 책정됐다. ⓒ벤츠코리아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방침에 따라 수입차업계도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한 모델별 판매 가격을 발표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판매 성장세를 탄 가운데 가격 부담이 추가적으로 낮아지면서 판매량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경차를 제외한 승용차, 이륜차, 캠핑용 자동차 등의 개소세를 연말까지 현행 5%에서 3.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델에 따라 최대 320만원의 가격을 낮췄다. 대표 모델인 E클래스의 경우 최대 200만원이 낮아진다. 인기 모델 E200은 90만원이 할인돼 6130만원, E300 4MATIC은 110만원이 할인된 7880만원(아방가르드 모델)이다.

C클래스도 60~170만원이 인하돼 C200이 4910만원, C220d는 5730만원으로 새롭게 책정됐다. 차량 가격이 높은 S클래스의 경우 할인 폭도 커지면서 S450 4MATIC Long이 210만원 내린 1억7190만원, S560 4MATIC Long은 1억9970만원이다.

BMW 모델들의 가격은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180만원까지 낮아진다. 3시리즈 320d 모델은 기존 5150만원에서 5090만원으로 60만원 내려가며, 520d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와 73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는 각각 90만원, 140만원 내려간다. BMW 뉴 M5는 180만원 인하된 1억 4510만원이다.

미니(MINI)도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70만원까지 가격이 인하된다. 뉴 MINI 쿠퍼 가격이 40만원 낮아진 3200만원에 판매되며 쿠퍼D 컨트리맨 ALL4는 50만원이 할인된 4530만원이다.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는 4250만원에서 4190만원으로, 프리우스는 3920만원에서 389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또 렉서스의 ES300h(이그제큐티브)는 6470만원에서 6390만원으로, NX300h(슈프림)는 5720만원에서 5650만원으로 내렸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모델별로 60만~400만원까지 가격 인하 조치됐다.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경우 트림에 따라 70만~90만원까지 가격이 낮아졌고 플래그십 모델 레인지로버는 240만~400만원 가격 조정됐다.

캐딜락은 CT6(3.6L AWD 프리미엄)가 92만원 인하된 7808만원, XT5(프리미엄)가 75만원 내린 6605만원이다. 한불모터스의 푸조와 시트로엥도 최대 63만원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15~2016년에도 소비 진작을 위해 승용차 등에 개소세 인하 정책을 편 바 있다. 정부는 이번 개소세 인하로 올해 민간 소비가 0.1~0.2%p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도 이같은 개소세 인하 조처를 적극 반영해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어 올해 판매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차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국산차보다 가격이 높은 수입차에 가격 인하 효과도 커 '호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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