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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삼성, 실타래 풀고 신뢰 회복할까

  • 송고 2018.07.23 14:26 | 수정 2018.07.23 14:26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반도체 백혈병 중재 수용·대규모 국내 투자 단행 기대

"신뢰 회복 고민에 잠도 설쳐"…반올림 갈등 해소 주목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지난 9일 오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지난 9일 오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집행유예 석방 이후 숨죽이던 삼성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도 만남을 계기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최대 100조원에 이르는 투자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백혈병 '10년 분쟁'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조정위원회의 중재를 무조건 수용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근로자 백혈병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의 제안을 무조건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가 최근 내놓은 공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피해자 측을 대변하는 시민단체 '반올림' 또한 조정위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0년을 넘게 이어져 온 양측의 분쟁이 결론을 낼 전망이다.

조정위의 2차 최종 중재안에는 △새로운 질병 보상 방안 △반올림 피해자 보상안 △삼성전자 측의 사과 △반올림 농성 해제 △재발 방지 및 사회공헌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업계 1위에 오르는 등 대단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직업병 분쟁 등으로 이를 드러내놓고 강조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중재로 양측의 갈등이 풀리면 반도체업계 1위 삼성전자의 위상이 산업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인정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반올림 문제 해결을 위한 삼성의 행보는 '사회적 신뢰 회복'에 모든 방점이 찍혀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무조건 수용' 입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삼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데 깊은 고민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그 첫 단추로 반올림 문제 해결을 지목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정농단 관련 재판장에서 신뢰 회복에 대한 불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바닥까지 떨어진 이재용의 기업인으로서의 신뢰를 어떻게 되찾을지 생각하면 앞이 막막하다"며 "풀릴 수는 있는 건가 하는 불안감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석방 이후 공식적인 경영 복귀에 나서지 않고 해외 출장에만 전념했다. 이 부회장이 세차례 해외출장에 나선 후 캐나다와 러시아, 프랑스 등에 AI센터가 설립되는 등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냈지만 국내에서는 두문불출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같은 이 부회장의 행보는 인도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을 계기로 달라졌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을 불러 "국내에도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투자 행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최대 100조원에 달하는 투자보따리를 정부에 안길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사회공헌 등 대규모 국내 투자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며 "이 부회장이 보다 선진화된 삼성의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해묵은 과제들을 풀고 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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