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하마평, 이동걸 "미래, 자신이 개척해야"

송고 2018.07.22 11:29 | 수정 2018.07.22 11:34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우리들의 고민과 미래" 주제로 직원 대상 강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자신의 미래는 자신이 개척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최근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면서 이동걸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2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지난 20일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CEO강연을 진행했다.

기존 현안 중심의 경영설명회와 달리 CEO가 직접 "우리들의 고민과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본인의 경영철학을 전달한 강연이었다.

이 자리에서 이동걸 회장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 새로운 산업과 기업의 필요성, 양극화 및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한국경제가 당면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젊은 기업들로의 세대교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동걸 회장은 "산업은행 역시 우리는 무엇이 다른지, 또 무엇이 달라야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변해야한다"며 "특히 자신의 미래는 자신이 개척해야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 경제와 금융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종했다.

산업은행 측은 "이번 이동걸 회장의 강연이 조직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시도된 것"이라며 "이번 강연에서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동걸 회장은 최근 청와대가 평판 조회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 부상했다. 이동걸 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가계부채 등 금융정책의 뼈대를 세웠다.

다만 청와대는 현 단계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교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동걸 회장의 경우는 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된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차기 개각시 입각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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