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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말로 조명 켜고 룸서비스 주문…KT '기가지니 호텔'

  • 송고 2018.07.18 15:08 | 수정 2018.07.18 15:08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첨단 ICT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오픈

음성 및 터치로 호텔 서비스 이용…2022년까지 4곳으로 확대

김채희 KT AI사업단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가지니 호텔을 설명하고 있다. ⓒKT

김채희 KT AI사업단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가지니 호텔을 설명하고 있다. ⓒKT

인공지능(AI)이 호텔로 들어왔다. KT가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 AI 기술을 집약한 '기가지니 호텔'을 적용해 18일 첫 선을 보였다.

기가지니 호텔은 음성과 터치로 객실환경을 제어하고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조명 및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정보 확인은 물론 TV 제어 및 음악감상이 24시간 가능하다.

KT는 객실 331실, 레지던스 192실 등 총 523실 규모를 갖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523개 중 300여개 객실에 고급형 서비스로 기가지니가 적용됐다.

KT의 AI 서비스가 적용된 호텔은 오는 2022년까지 서울 시내에만 4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내년 중 압구정역 인근에 위치한 하얏트 안다즈에 기가지니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고 오는 2021년 6월에는 송파에 아코르호텔스, 2022년 4월에는 명동 메리어트(예정)에 기가지니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EBN 문은혜기자

ⓒEBN 문은혜기자

ICT에 기반한 최첨단 호텔을 목표로 지난 3일 개관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18일 직접 방문했다.

가지런히 정돈된 침대 옆 탁자에 하만카돈 스피커와 결합된 기가지니 단말기와 영문·한글 사용설명서가 배치돼있었다.

"지니야, 불 좀 켜줘."
"전체 조명의 전원을 모두 켰습니다."

"지니야, 욕실 수건 좀 갖다줘"
"요청하시겠습니까? 확인, 취소를 말씀해주세요."

기존 호텔에서는 불을 켜거나 끌 때, 실내온도를 조절할 때, 객실 비품을 신청할 때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하지만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는 침대에 눕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이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

풍부한 음질을 자랑하는 하만카돈의 스피커로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원하는 곡을 직접 요청하거나 다양한 장르 음악 중 기가지니에 음악 추천을 명령해도 된다.

KT가 가정과 아파트에 이어 호텔에 기가지니를 적용한 이유는 최근 프라이버시 존중을 이유로 비대면 요청을 하는 고객들 많아졌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호텔에서 혼자 조용히 쉬고싶어하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난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특히 호텔에는 자동화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고 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시간이 충분히 AI 기술이 잘 발현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을 호텔에 적용하는 사례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미국 유통공룡 아마존은 이미 지난 6월 메리어트 호텔과 제휴해 호텔용 AI스피커 '알렉사'를 선보였고, SK텔레콤도 올 3분기에 AI 플랫폼 '누구(NUGU)'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호텔 객실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KT는 호텔 전용 AI 단말기와 호텔별 요구사항에 맞춘 특화 서비스, 보안·에너지 등 그룹 역량을 활용한 호텔 관리 등을 자사만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최일성 KT에스테이트 대표는 "KT 그룹이 보유한 IT 인프라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해 세계 어떤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신개념 호텔 공간과 서비스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혁신적인 편의성과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에는 관광산업 및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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