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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우정사업본부, 주유·우편·충전 결합 미래형 복합기지 개발
- 송고 2018.07.18 13:07 | 수정 2018.07.18 13:14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GS칼텍스와 주유소 거점 택배 서비스…우체국 공유인프라 가세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경제적 가치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
우정사업본부와 SK에너지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우정사업본부 강성주 본부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그 다음이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우정사업본부가 민간기업이 추진하는 공유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주유소 기반 공유인프라를 추진하는 SK와 손잡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와 SK에너지는 18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에서 강성주 본부장과 조경목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이 보유한 자산·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사회·경제적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협약이다.
전국 3500개 우체국을 보유한 우정사업본부 자산과 3570개소에 이르는 SK에너지 주유소가 만나 시너지를 내려는 취지다. 우정사업본부와 SK에너지의 제휴는 올해 초 SK에너지의 '주유소 상상프로젝트'에 우정사업본부가 양측의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양측의 업무협약은 ▲주유소·우체국·충전소가 결합된 미래형 복합 네트워크 개발 ▲인프라 공유 기반 상호 시너지 창출 ▲추가 사업모델 발굴이 주요 내용이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SK에너지와 인프라 공유는 우체국의 정보·물류·금융을 신속하게 연결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 구현(I-KOREA 4.0) 등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계기"라며 "삶의 질 향상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수도권 노후 우체국 재개발 및 전국 혁신도시 신규 우체국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복합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우체국과 SK주유소를 통합 플랫폼으로 활용해 기존 우정사업본부가 수행하던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SK에너지가 주유소를 공유인프라로 세상에 내놓겠다고 선언한 이후 경쟁사인 GS칼텍스와 함께 최근 주유소 거점 택배 서비스를 선보였다.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까지 협력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하기 위한 공유 인프라 구축 작업이 탄력받고 있다. SK에너지는 우정사업본부 및 GS칼텍스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공동 운영할 방침이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공적 영역인 우정사업본부와 SK가 공유인프라 모델에 손을 잡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경제적 가치를 뛰어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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