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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무제한 시대…통신사별 차이점은

  • 송고 2018.07.18 12:27 | 수정 2018.07.18 12:5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데이터 사용량 증가세…데이터무제한 요금제 잇따라 출시

5G 상용화 앞두고 LTE 가입자 매출 올리기 전략

LTE 무제한 시대가 열렸다. 올 초 LG유플러스가 문을 연 시장에 KT와 SK텔레콤이 가세했다.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LTE 가입자 매출을 올리기 위한 통신 3사간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동영상 스트리밍 등 영향으로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이통 3사가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했다.

지난 2월 LG유플러스가 월 8만8000원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데 이어 5월에는 KT가 톡·비디오·프리미엄 등 3종으로 이뤄진 '데이터온(ON)' 요금제를 내놨다. SK텔레콤은 이날 3사 중 마지막으로 기존 9종의 요금제를 5종으로 줄인 'T플랜'을 선보였다.

무제한 요금제는 8만~9만원에 이르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8만8000원 미만의 요금제를 쓰고 있던 고객이 자발적으로 무제한 요금제로 변경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으며, KT의 데이터온 요금제는 출시 약 한달 만에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속도·용량 제한 푼 LGU+…저가요금제 혜택은 없어

LG유플러스는 3사 중 가장 먼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월 8만8000원에 속도와 용량 제한없이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나눠쓰는 것도 가능하다. '나눠쓰기 데이터' 한도를 업계 최대 월 40GB까지 제공한다. 이용자 본인의 데이터 사용량과는 별개다. 가족 간에는 횟수 제한 없이 보낼 수 있고 친구나 지인 등 일반 가입자에게는 월 4회까지 전달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외 세컨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나눠쓰기 데이터 40GB 한도 내에서 최대 2대까지 무료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테더링 시에도 동일한 40GB 합산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다만 3만원대 이하의 저가 요금제 혜택은 3사 중 가장 적다. 월 3만2890원 최저 요금제가 제공하는 데이터 제공량은 300MB에 불과하다. KT는 3만3000원에 데이터 1GB를, 같은 가격에 SK텔레콤은 1.2GB를 준다.

◆KT, '사용 패턴'따라 3종으로 요금 단순화

KT는 고객의 데이터 이용 패턴에 따라 톡·비디오·프리미엄 등 3종으로 요금제를 단순화했다.

월 4만9000원 '데이터ON 톡'은 SNS나 웹서핑, SD(표준화질)급 영상 중심으로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이 타깃이다. 매월 기본 데이터를 3GB 제공하고 초과할 경우에는 최대 1Mbps의 속도제한을 건다. 다만 이 속도는 SD(표준화질)급 영상을 시청하는데 무리가 없다.

6만9000원 '데이터ON 비디오'는 고화질 영상을 즐겨보는 다량 데이터 이용자를 겨냥했다. 매월 100GB를 제공하고 이를 초과하면 최대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이는 HD(고화질)급 영상을 원활히 즐길 수 있는 속도다.

'데이터ON 프리미엄' 월 8만9000원에 용량이나 속도 제한 없이 완전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속도제어가 없는 만큼 UHD(초고화질)급 영상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3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저가요금 이용자들의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LTE베이직' 요금제도 출시했다. LTE베이직은 월 3만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를 기본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월 1GB의 데이터에 '밀당'(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쓰기)까지 제공한다.

◆SKT, '가족 결합' 강화한 요금제 5종 신규 출시

SK텔레콤은 온 가족 데이터 사용량은 늘리고 요금은 낮춘 'T플랜'을 18일 출시했다. T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데이터 인피니티 등 총 5종으로 구성된 요금제다.

스몰(월 3만3000원, 이하 부가세포함)은 선택약정 시 2만원대(2만4750원)에 데이터 1.2GB를 사용할 수 있고 미디엄은 월 5만원에 데이터 4GB 이용 가능하다.

라지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HD급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최대 5Mbps 속도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패밀리는 월 7만9000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하며 역시 최대5Mbps속도 제어가 적용된다.

인피니티는 월 10만원에 데이터 완전무제한과 VIP혜택을 제공한다.

타사와는 차별화된 SK텔레콤 요금제 특징이라면 가족 간 결합을 통해 데이터 제공량은 늘리고 통신비를 낮췄다는 것이다. 가족 중에 한 명만 고가 요금제인 패밀리, 인피니티를 이용하면 매월 각각 20GB, 40GB의 데이터를 나머지 구성원에게 공유해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이 기존 밴드데이터를 쓰다가 T플랜으로 바꿀 경우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약 2배 늘어나지만 통신비는 15% 정도 줄어든다.

SK텔레콤은 스몰, 미디엄 이용자의 혜택도 강화했다. 새벽에 근무하는 서비스, 사회안전유지 직군과 1544, 050 등 대표번호와 통화를 많이 하는 배달, 운전업계 종사자에게 유용한 혜택이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통신사엔 득일까 실일까

내년 초 5세대(5G) 네트워크 상용화를 앞두고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통신사들의 이같은 무제한 요금제 출시는 '데이터를 많이 쓰게 하고 요금을 더 받는' 고도의 매출 상승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제한 요금제는 따지고 보면 많이 쓰게 하고 요금을 더 받는 구조"라며 "사실상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올리기 전략이며 이같은 요금제 개편은 통신사 매출을 여전히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데이터 사용 급증에 따른 통신품질 저하를 우려하고 있지만 실제로 통신사들의 트래픽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 KT와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1인당 트래픽은 월 7~8GB 수준이며 LTE망 가동률(포화율)은 65~70%다.

데이터무제한 가입자 1인당 트래픽이 기존 LTE 가입자 평균 대비 5배인 40GB에 달하고 데이터무제한 가입자 침투율이 4%에 달한다고 가정해도 현재 네트워크 수준에서 트래픽 소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전체 가입자 중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 비중이 4%에 달한다고 해도 LTE망 포화율이 81~86%로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결국 이통사들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출시는 내년 초에 상용화될 5G 서비스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5G로 진입하기 전 LTE망 가동율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5G로 다시 한번 요금제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려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요금제 업셀링이 지속될 수 있어 통신사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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