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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 10주년' 진에어, 우울한 잔칫날

  • 송고 2018.07.17 15:11 | 수정 2018.07.17 15:14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진에어, 7월 17일 '취항 10주년' 기념식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내

면허 취소 결정 유보에 신입사원 채용 논란까지 여론 질타 이어져

ⓒ진에어

ⓒ진에어


취항 10주년을 맞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2위 진에어의 마음이 무겁다. 조현민 전 전무의 불법 등기임원 논란으로 면허가 취소될 위기에 놓인 데다 총수일가 갑질 파문까지 겹치며 사업 진척에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취항 10주년을 맞은 진에어는 조용한 기념일을 보냈다. 별도의 내부 행사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진에어는 회사 창립 초기 사명부터 로고 디자인·유니폼 제작까지 사업 전반을 이끌어왔던 조현민 전 부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10주년 취항 기념행사를 준비해왔다.

그는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며, 이 자리에서 향후 진에어의 장거리 노선 전략과 새로운 유니폼을 포함한 회사의 장기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재직 논란에 따라 회사가 면허 취소 위기에 놓이게 되면서 행사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고, 여기에다 회사 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추가 행사를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진에어가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탄탄한 외형성장을 이룬 만큼 10주년을 맞은 올해 그 어느 해보다 의미있는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진에어의 내부 사정은 여전히 어수선한 상황이다.

물론 국토부가 진에어 면허 취소 여부 결정을 유보하며 일단 한숨 돌리게 됐지만 고용 보장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국토부의 결정 유보로 면허 취소 가능성을 두고 여러 의견이 혼재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사업 진척에도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10주년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었던 유니폼 변경 작업도 당초 계획보다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진에어는 최근 국내 패션브랜드 디자이너와 손잡고 유니폼 변경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유니폼 시착 사진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조현민 전 부사장의 청바지 유니폼 고수 기조에 따라 청바지는 변경되지 않았고, 오히려 디자인이 경쟁사에 비해 뒤떨어지는 수준이라는 승무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이런 상황에서 진에어가 신입사원 100명을 뽑겠다고 나서면서 여론의 따가운 질타도 이어졌다. 향후 이뤄질 국토부의 면허 취소 처분을 피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모습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토부의 결정이 연기됐지만 면허 취소 청문 절차가 끝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 운영을 잘해 사업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룹 관련 악재가 여전한 만큼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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