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3.3℃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5.0 -3.0
EUR€ 1474.3 0.1
JPY¥ 884.2 -2.8
CNY¥ 189.3 -0.2
BTC 91,651,000 3,754,000(-3.93%)
ETH 4,497,000 197,000(-4.2%)
XRP 748.6 31.2(-4%)
BCH 681,900 35,900(-5%)
EOS 1,221 25(-2.0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문 닫은' 조선소 신아SB, MR탱커 전세계 누빈다

  • 송고 2018.07.17 15:04 | 수정 2018.07.17 15:03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다미코, 신아SB 건조 선박 중고선 시장서 높게 매각

‘씨엘로 디 밀라노’호 유럽선사 선단에 투입후 운항

4만83DWT급 MR탱커인 '씨엘로 디 밀라노(Cielo di Milano)'호 전경.ⓒ다미코 홈페이지

4만83DWT급 MR탱커인 '씨엘로 디 밀라노(Cielo di Milano)'호 전경.ⓒ다미코 홈페이지


글로벌 중형탱커시장에서 강자로 불렸던 신아SB가 2003년 건조한 MR(Medium Range)탱커 '씨엘로 디 밀라노'호가 중고선 시장에서 높은 가격대에 유럽의 한 선사에 매각됐다.

지난 2014년 문을 닫으며 더 이상 선박 건조를 할 수 없지만, 연비능력을 겸비한 이 선박은 지금도 전 세계를 운항하고 있다.

17일 스플래시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다미코(d'Amico International)의 탱커선 계열사인 다미코탱커스(d'Amico Tankers)는 2003년 건조된 4만83DWT급 MR탱커인 '씨엘로 디 밀라노(Cielo di Milano)'호를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825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박 매각으로 다미코는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선박 건조를 위해 빌린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게 됐다.

마르코 피오리(Marco Fiori) 다미코 최고경영자(CEO)는 "매각한 선박은 선박 운항에 있어 연비절감 효과가 뛰어난 선박"이라며 "이에 따라 중고선 시장에서 높은 선에 매각할 수 있었으며, 우리는 당장 급한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아SB 통영조선소에서 건조한 이 선박은 2003년 4월 다미코탱커스에 인도됐다.

그로부터 10년이 2014년 문을 닫은 신아SB는 지금은 더 이상 선박 건조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지난 1946년 6월 최기호조선소로 출범한 신아SB는 이후 석유화학제품선과 자동차운반선, 컨테이너선을 주로 건조해왔다.

특히 1980년 이후 MR탱커를 비롯한 석유화학제품선 등 200여척에 가까운 중형 탱커선을 수주하며 글로벌 중형탱커시장에서 강자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신아SB가 사라진 이유는 지금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선소를 운영하기 위해선 선박을 수주해야 하지만, 금융권으로부터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발급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은 RG가 발급되지 않아 조선소를 더 이상 운영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특히 금융권은 선박 건조 계약에 필수인 RG 발급 조건으로, 조선사들에게 키코(KIKO, Knock In Knock Out)라는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했는데, '끼워 팔기'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감당하지 못한 채 사라진 조선소들도 많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다미코탱커스는 신아SB가 건조한 MR탱커를 현대미포조선가 건조한 탱커선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인 공개되지 않았으나 신아SB가 건조한 '씨엘로 디 밀라노'호는 또 다른 유럽 선주사가 인수해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22:25

91,651,000

▼ 3,754,000 (3.93%)

빗썸

04.25 22:25

91,478,000

▼ 3,782,000 (3.97%)

코빗

04.25 22:25

91,391,000

▼ 3,886,000 (4.0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