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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제품 줄줄이 가격인상…조선·車·건설업계 '긴장'

  • 송고 2018.07.17 14:37 | 수정 2018.07.17 14:5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대형 철강사 판재류·봉형강 가격 올려

적자 지속 후판은 반발 거세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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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가 최근 가격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조선 등 철강 수요산업들은 불황에 가격인상 부담으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부터 비조선용 후판가격을 t당 2만원 인상했다. 지난 3월, 4월, 5월에 이어 7월 추가 인상으로 5개월 만에 총 12만원을 올렸다. 오는 18일부터는 H형강 가격도 t당 3~4만원 인상한다.

포스코도 오는 23일부터 냉연도금재를 t당 3~4만원 인상할 계획이다. 실수요향 열연강판 가격 인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의 경우 이달 철근가격을 t당 3~4만원, H형강 역시 t당 3~4만원 올렸다. 냉연도금재는 t당 5만원 인상했다. 컬러강판은 이달 중 단계적으로 인상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3만원을 올린 후판은 다음주 t당 2만을 인상할 계획이다.

세아제강과 세아씨엠도 수익성이 악화되는 부분이 있어 이달 중으로 강관 및 냉연 제품가격의 인상을 고려 중에 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올 초부터 강관(세아제강)과 냉연(세아씨엠) 제품 모두 시장상황을 고려해 원재료(열연) 가격의 인상분을 제품단가에 충분히 전가를 시키지 못했다"며 "7월말 제품가격 인상에 대한 부분이 확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철강업계가 가격인상에 나선 것은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다. 또 중국 철강재 가격이 구조조정으로 오르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가격인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철광석, 원료탄 등 철강 원재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국 철강사들의 감산과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이 철강재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철강사들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철강업계 관게자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다 원자재 가격이 올랐지만 판매가격을 인상하지 못했다"며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철강업계가 가격인상에 나서자 수요산업인 자동차, 건설, 조선업계 등에는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제조원가 부담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중국 등 해외 판매가 레벽이 장기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2분기 현대제철과 자동차강판 가격협상에서 t당 6만원 인상에 합의한 이후 동결이다. 자동차강판 가격은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에서 60%를 차지할 정도로 협상이 중요하다.

선박 건조에 쓰이는 후판의 경우에도 가격 인상이 여의치 않다. 조선업계 반발이 심하기 때문이다.

후판은 선박 건조 비용에서 20% 가까이 차지해 조선사들은 후판가격 변화에 민감하다. 선가는 떨어지고 수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저효과인 상황에서 후판가격까지 올리면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후판 가격 인상이 조선업 생존을 위협하는 만큼 조선소의 경영이 정상화할 때까지 인상 시기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여기에 선박 제조원가의 15~20%를 차지하는 후판 가격 인상이라는 악재가 더해지면 올해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철강업계는 더 이상 후판사업에서 적자를 볼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지난해 후판에서 매출비중이 큰 조선향 후판가격 인상이 쉽지 않아 수익성 확냁이 쉽지 않아 수익성 확보에 애를 먹었었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각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포스코의 기타제품(후판, 선재 등)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4%로 2016년 28.6%, 2015년 31.9%, 2014년 33.1% 대비 감소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후판 매출액 비중도 지난해 9.23%로 2016년 11.3%, 2015년 13.8%, 2014년 17.8%로 나타났다.

후판업체 관계자는 "타 제품과 달리 후판은 가격 인상요인을 제 때 반영하지 못해왔다"며 "후판 사업부분 적자가 지속돼 가동률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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