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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렬스럽다' 바꿀 수 있을까?…김창열, 월향과 도시락사업 재도전

  • 송고 2018.07.17 09:56 | 수정 2018.07.17 10:1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음식과 브랜딩에 있어서 진정성과 열정 가진 월향 선택"

외식업체 월향과 함께 도시락제품을 론칭한 가수 김창열씨.

외식업체 월향과 함께 도시락제품을 론칭한 가수 김창열씨.

DJ DOC 출신 김창열씨가 도시락사업에 재도전에 나섰다. 김창열씨는 과거 도시락제품 모델로 나섰다가, 해당 제품이 가격에 비해 맛과 내용이 별로라는 소비자들의 반응에서 나온 '창렬스럽다'는 신조어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월향은 김창열씨와 함께 도시락 제품을 론칭하고 다양한 영역의 15개 직영 매장 운영 및 케이터링 사업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 몇 년간 신조어 ‘창렬하다’는 맛도 없고 가성비도 좋지 않다라는 부정적 뜻으로 많이 쓰였다. 반대로 김혜자씨가 모델로 나선 도시락제품은 가성비와 맛도 좋아 '혜자스럽다'라는 긍정적 뜻으로 쓰이고 있다.

김창열씨는 부실한 도시락 제품을 판매한 업체를 상대로 소송까지 걸 만큼 이미지와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김창열씨는 실추된 자신의 이미지를 다시 먹거리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으로 도시락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김창열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이미지를 실추 시키고 실망시키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다시 만들게 된 도시락은 음식과 브랜딩에 있어서 진정성과 열정을 가진 10년 단골 월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월향 이여영 대표는 "월향 창업 시절부터 오랜 단골인 김창열 씨가 도시락 사건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업체 관리를 못한 자신을 탓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창렬하다’의 의미를 월향과 함께 다시 써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창열 도시락 시즌 2는 오는 19일 11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개된다. 23일부터 29일까지 점심 도시락과 저녁 안주 도시락을 명동 월향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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