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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충돌에 자동차·철강 깊어지는 시름

  • 송고 2018.07.13 11:04 | 수정 2018.07.13 15:20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G2 무역전쟁에 세계 경제 '긴장'…자국 보호무역 확산 조짐

자동차·철강 등 수출주력 산업 악영향 불가피

현대차 울산공장 선적부두. ⓒ현대차

현대차 울산공장 선적부두. ⓒ현대차

미중이 휘두르는 통상전쟁 칼날에 우리 경제의 타격이 예상되고 있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촉발한 보호무역주의에 세계 경제가 경색되면서 특히 미중에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철강산업이 가장 먼저 한숨을 짓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막을 올렸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앞서 지난달 발표한 500억 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대중(對中) 25% 추가 관세에 이어 지난 10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확정한 중국산 수입품 규모는 총 2500억 달러로 중국의 전체 대미 수출규모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은 곧바로 보복 조치를 취하진 않았지만 미국이 최종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맞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빅2 간의 무역 전쟁이 미칠 세계 경제에의 영향은 당연하지만 클 전망이다. 특히 유럽연합(EU)와 캐나다 등이 가세하며 보호무역주의 전선의 확대까지 전망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비상등이 켜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중순까지 미중 간의 무역갈등이 지속될 경우 미국과 비(非)미국 간 무역분쟁의 구도를 견고히하고 미국의 통상압박에 대응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EU가 미국 통상압력에 대한 보복강도를 높여갈 경우 글로벌 무역분쟁의 충격파장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과 중국은 우리의 주요 수출국으로 양국으로의 수출 규모가 전체의 30% 수준이 달한다. 완제품 생산을 비롯해 중간재부터 부품 등이 미중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구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의 상호 고율 관세 부과에 따라 피해를 입는 우리의 대중·대미 수출 규모는 각각 63조원, 65조원 이상인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수입차 고율 관세 방침에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최대 25%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84만대 규모 우리 자동차업체의 미국 수출길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당장 가격 경쟁력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수출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 업계는 미국의 관세 부과 양상에 따라 라인별 생산 전략과 증산 여부, 판매 계획 등에서 전면적인 계획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철강업계는 미국에 이어 EU도 자국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효키로 하면서 수출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로 수출길이 막힌 외국산 철강이 덤핑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지난 3월부터 26개군 283개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에 착수해 잠정적으로 세이프가드를 도입키로 했다.

미국의 관세폭탄과 쿼터 시행으로 쿼터를 적용받은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은 지난 3월부터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수출 대체 시장으로 삼은 유럽마저 '보호무역'의 벽을 치면서 철강 수출은 한층 어렵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미중으로의 무역 비중이 큰 국내 수출산업이 직접 사정권에 들며 타격을 입고 있다"며 "문제는 글로벌 시장으로 번지는 보호무역주의와 수요 위축이 대체국 수출마저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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