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8년 07월 17일 11:12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이송렬의 금융이야기]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란?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8-07-13 09:47

▲ 이송렬 기자/금융증권부 금융팀ⓒEBN
요즘 금융권은 '금리' 때문에 시끌벅적합니다. 일부은행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금리를 산출했고 이 같은 방식으로 산출된 금리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대출을 해줬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은행은 손해보지 않았겠죠?)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은행들은 결국 금융감독원의 조사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부랴부랴 고객들에게 부당하게 받아온 이자를 환급하겠다고 나섰죠.

금리란 대체 뭘까요. 금리는 쉽게 생각하면 돈의 가격입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이 있듯 돈을 빌려주고 받는 금융시장에서도 가격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죠.

최근 우리가 쓰는 금리의 뜻은 이자율의 의미가 큽니다. 자금이 거래되는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필요한 사람이 자금을 융통해주는 사람에게 자금을 빌린 것에 대한 대가가 금리입니다.

그렇다면 기준금리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위에서 말했듯 금리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수급관계에 맡겨둘 경우 지나치게 높게(혹은 낮게) 결정될 수도 있고 급격하게 변동할 가능성도 있어 우리나라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상품의 가격과는 달리 중앙은행이 직접 규제를 하거나(중국) 시장개입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 자금조정 예금·대출 등을 거래하면서 주고받게 되는 정책금리를 기준금리로 삼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매월 물가 동향, 국내외 경제 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이렇게 결정된 기준금리는 은행간 초단기 금리인 콜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대출 금리의 변동으로 이어지면서 결국에는 물가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가산금리는 뭘까요. 단어를 보면 조금 이해가 빠를 수 있습니다. 가산금리는 가(加, 더해서), 산(算, 계산한다)는 뜻으로 신용도 등의 조건에 따라 덧붙이는 금리를 의미합니다.

대출 등의 금리를 정할 때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위험가중 금리인데요. 신용도가 높아 위험이 적으면 가산금리가 낮아지고 반대로 신용도가 낮아 위험이 많다면 가산금리가 높아지겠죠.

예컨대 A은행에서 처음 대출을 받았을 때 대출금리가 6%였다면 이후 해당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바꾸고 꾸준한 실적을 쌓아 나가면 대출이 만기가 돌아오고 연장했을 때는 5%의 대출금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금융권에서 부당하게 금리를 산출했다는 것도 가산금리를 은행 임의로(고의든 실수든) 정했기 때문입니다.

SPONS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