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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빅3, 역발상 전략으로 불황파고 넘는다

  • 송고 2018.07.12 11:17 | 수정 2018.07.12 11:20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이마트 '삐에로 쑈핑' 누적 방문객 11만명 돌파

'홈플러스 스페셜' 오픈 후 매출 113.2% 증가

체험 강조한 '롯데마트 양덕점' 매출 3.1% 신장

삐에로 쑈핑 1호점 [사진=이마트]

삐에로 쑈핑 1호점 [사진=이마트]

내수불황에 시달리는 대형마트 빅3가 역발상으로 불황 파고를 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전문점이나 종전에 없던 새로운 대형마트 모델을 선보이는데 힘입어 초반 매출이 상승곡선으로 전환되는 등 역발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이마트의 경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만물잡화점 '삐에로 쑈핑'은 영업 11일 만에 누적 방문객(자체 추산) 총 11만명을 돌파했다. 개점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30일에는 매장 입구에 줄이 150m까지 이어지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인기 요인으로 이마트는 복잡하게 매장을 꾸며 소비자들이 직접 보물찾기 하듯 상품을 찾아보고 쇼핑할 수 있는 '언택트(Untact)'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혼돈의 탕진잼 블랙홀' 등 재치있는 B급 유머코드들이 10~30대 감성을 저격하면서 젊은 층을 다시 오프라인으로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마트가 지난 열흘간 매장을 방문해 신세계포인트카드를 사용한 고객 데이터와 매출 등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고객 비중이 각각 17.3%와 36.8%로 절반 이상(54.1%)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진철 이마트 삐에로쑈핑 BM은 "국내 첫 선보인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출범 초기 성공적 안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하반기 중 동대문 '두타'에 개점하는 2호점 역시 필수 방문 코스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신개념 대형마트 모델로 선보인 '홈플러스 스페셜'도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먼저 오픈한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과 서부산점은 오픈 후 지난 8일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3.2%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같은 기간 대구점과 서부산점을 찾은 고객이 한번에 쇼핑한 금액(객단가) 역시 전년동기대비 약 45% 높아졌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다는 목표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상품을 한곳에서 살 수 있는 신개념 유통매장이다.

홈플러스는 기존 점포들을 빠르게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해 다음달 말까지 10개, 올해 안에는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2015년 12월 롯데마트가 '3세대 대형마트'를 선언하며 오픈한 롯데마트 양덕점 역시 체험요소를 강조한 차별화 매장이다. 양덕점은 올 상반기(1~6월)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1% 늘었다. 이는 인근 영남지역 전체 점포의 평균 매출 신장율이 1.4% 역신장한 것과 비교하면 4~5%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는 양덕점이 기존 대형마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홈인테리어 전문매장인 '룸바이홈', 카페형 원예서적 매장 '페이지 그린' 등 특화매장을 들인 것이 주효했다. 또 상품의 진열 높이도 기존보다 60㎝ 높이고 상품 진열 면적도 평균 30% 이상씩 늘려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바꿨다. 국내 대형마트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일방 동선을 시도해 쇼핑 이동 거리도 간소화했다. 동선 폭도 4m에서 5m로 넓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 회복이 더뎌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전문점이나 새로운 모델이 소비자들에게 초반에는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면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추이를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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