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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금리 20% 근접…'당국 약발'

SBI·OK 등 10개사 6월 기준 평균 금리 20.73%
연초 比 3%포인트 가량 하락…"당국 규제 영향"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8-07-11 09:30

▲ 주요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2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EBN

주요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금융당국 기준인 2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고금리에 대한 지적을 이어오며 업계를 압박함에 따라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OK·JT친애·OSB·모아·애큐온·웰컴·유진·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주요 저축은행들의 지난달 기준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0.73%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초 23.1% 대비 3%포인트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JT친애저축은행이 올해 초 21.04%에서 16.47%로 가장 큰 폭 감소했다. 이어 △웰컴저축은행(3.96%포인트↓) △OK저축은행(3.57%포인트↓) △애큐온저축은행(3.31%포인트↓) △모아저축은행(2.27%포인트↓) 등의 순이다.

다만 가계신용대출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리대별 취급비중을 보면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최고금리 상단선에 달하는 연 22%~24%의 대출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구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OSB로 84.62%를 차지했다. 이어 △유진저축은행(76.7%) △OK저축은행(69.93%) △한국투자저축은행(69.45%) △웰컴저축은행(57.64%) △애큐온저축은행(57.34%) 등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2.02%에 불과했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들의 평균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 금융당국의 거센 압박 영향이라고 풀이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 법정 최고금리를 연 24% 인하했다. 하지만 저축은행들에게는 상한선을 연 20%로 두고 고금리대출을 줄이도록 규제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관련 법은 연 24%로 규정하고 있지만 사실상 연 20% 이상의 금리를 고금리고 규정하고 (당국이) 업계를 압박하고 있다"며 "당국의 압박과 자체적인 금리 인하를 통해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이에 그치지 않고 저축은행들의 대출금리 산정체계 점검, 영업실태 조사 등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대출금리는 대부분 20%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실제 금리 20% 이상 대출건에 대해 금리를 조정하는 등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20% 이상인 은행들도 꾸준히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요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신용등급별 금리 및 평균금리.ⓒ저축은행중앙회,EBN 재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