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서울시와 함께 홍콩IR 개최

송고 2018.07.10 18:32 | 수정 2018.07.10 18:31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JP모건 등 외국 금융사 대상 서울 금융중심지 정책 홍보

유광열 수석부원장, 중국 심천 방문해 핀테크 지원 협의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10일 홍콩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8년 서울 금융중심지 홍콩 IR’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금융중심지 정책 홍보 및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 유치를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홍콩 소재 46개 금융회가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최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북한의 외교·경제적 고립 종식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머지않아 더 큰 기회와 미래를 의미하는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북한의 개방이 단기적으로 인프라투자 증가를 불러오겠으나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경제권 형성과 유라시아 사업기회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낮은 연금소득대체율과 사적연금 가입률은 연금시장의 높은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활용, 핀테크 클러스터 조성, 지속가능금융 확대 등 미래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한국 금융시장의 기회요인은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증권지점 신설 예정인 프랑스계 나틱시스(Natixis)가 국내 진입을 결정한 이유 및 한국 시장의 매력, 서울시와 핀테크 파트너스 참여 MOU를 체결한 프로스트앤드설리번(Frost and Sullivan)의 참여배경을 설명하고 외국 금융회사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나틱시스는 증권 투자중개업 및 장외파생상품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미국 뉴욕에 본점을 두고 있는 리서치·전략 컨설팅 기업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오는 11일 중국 심천시를 방문해 금융 및 과학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왕리신(王立新) 심천시 부시장을 면담하고 서울과 심천에 상호 진출하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잉단과기유한공사를 방문해 국내 유망 벤처 스타트업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한·중 청년창업 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생산적·혁신적 분야에 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펀드 조성, 인큐베이션 활성화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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