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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코스피에 거래대금 뚝…증권사 '울상'

7월 들어 증시 거래대금 9조원대…전달보다 27% 급감
신용융자 잔액도 축소 일로…3Q 이익 감소 불가피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8-07-10 15:46

▲ 미중 무역전쟁으로 코스피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이달 들어 증시 거래대금이급감했다.ⓒ데일리안DB

미중 무역전쟁으로 코스피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횡보장의 지속이다. 이달 들어 증시 거래대금이 급감했다.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이른바 '빚 내어 주식투자'하는 신용융자 거래잔액도 감소했다.

거래대금과 신용융자 거래잔액이 줄면서 증권사 주 수익원 중 하나인 브로커리지 수익이 쪼그라들며 증권사들은 3분기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 합산)은 9조3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일평균 거래대금(12조4457억원)보다 27.40% 급감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5월 이후 매달 쪼그라들고 있다. 5월엔 14조9916억원으로 15조원에 육박했으나 6월엔 12조대로 주저앉았고 이달 들어서는 급기야 9조원대로 미끄러졌다.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거래대금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5일 2257.55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2일 789.82로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면서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대폭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1조2479억원을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6월 25일부터 7월 6일까지 10거래일 연속 매일 감소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4월 19일(12조652억원) 12조원을 돌파한 이후 12조원대를 하회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6월 22일(11조9689억원) 처음으로 11조원대로 주저앉은 후 계속 1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증시 거래대금과 신용융자거래 잔액이 줄면서 3분기 증권사들의 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의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5개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키움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이 9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금융지주는 1781억원으로 6.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으로 NH투자증권이 3분기 영업이익 14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서 미래에셋대우가 2026억원, 삼성증권이 1221억원으로 각각 4.1%,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거래대금 감소와 3분기 감익으로 증권사들의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7월의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를 하반기 실적에 반영하고 주요국 지수 하락에 따라 3분기 ELS(주가연계증권) 조기상환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분석대상 증권사들의 연결 순이익 전망치를 0.5~8.9% 하향 조정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