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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의 車톡] 대한문에 등장한 쌍용차 분향소

  • 송고 2018.07.09 15:51 | 수정 2018.07.09 15:56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쌍용차 해고 복직 문제 해결 촉구

EBN 산업부 이미현 기자

EBN 산업부 이미현 기자

대한문 앞에 쌍용차 분향소가 등장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가 마련한 해고 노동자 고(故) 김주중씨 추모 분향소다.

이곳은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부가 분향소 설치를 반대하며 노조 측과 갈등을 빚으면서 국민들의 시선이 쏠려있다.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는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을 촉구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쌍용차 복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분향소를 열어두며 사회적 관심과 각계의 연대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금속노조는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를 모두 복직시키기로 한 노사 합의를 근거로 2009년 정리해고 이후 아직 복직하지 못한 120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농성 등을 벌이고 있다.

쌍용차 금속노조의 해고자 복직 요구는 쌍용차 최대 주주인 중국 상하이차가 2009년 쌍용차의 법정관리를 신청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우그룹 몰락과 함께 1999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쌍용차는 2004년 중국 상하이차에 매각된 바 있다.

2009년 당시 쌍용차는 법정관리 신청 후 구조조정(희망퇴직, 분사, 해고 등)을 통해 직원 1800여명을 내보냈다.

2010년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노사 화합을 토대로 정상화의 기반을 다져오면서 2009년 대량해고자 복직 요구의 목소리가 컸다.

쌍용차는 2015년 12월 30일 평택공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의결하고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70여명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는데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쌍용차 해고자들은 현재까지 전원 복직되지 못했다.

쌍용차는 2013년 3월 무급휴직자 454명을 전원 복직시켰다. 이어 2015년 노·노·사 합의에 따라 희망퇴직자, 해고자, 신규인력을 3대 3대 4 비율로 2016년 2월 티볼리 생산물량 증대를 위한 40명, 2017년 4월 G4렉스턴 생산물량 증대를 위한 62명을 채용했다.

쌍용차는 올해 3월에도 주간 연속2교대 시행에 따른 추가 인력 확보를 위해 과거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났던 희망퇴직자 8명, 해고자 8명을 포함한 총 26명을 채용했다.

이번까지 총 세차례 쌍용차 해고자, 퇴직자들의 복직이 시행된 셈이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쌍용차에 지난해 상반기까지 해고자 복직을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른번째 희생자가 나왔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노·노·사 협의체에서 협의를 통해 풀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당사는 노·노·사 합의 이후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복직 관련 합의 사항을 성실히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3자 합의를 존중해 신규인력 수요가 생길 때마다 단계적으로 복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해고자의 복직에 대한 희망은 기한 없이 이어지고 있다. 쌍용차 해고자는 그들의 이력이 '주홍글씨'로 남아 다른 곳으로의 취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소연한다.

쌍용차가 제시하는 신규 인력 수요가 언제 생길지 해고자들 입장에서는 막연한 기다림이다. 부디 서른한번째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복직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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