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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③] 무역전쟁 이어 석유전쟁…유가 120불 전망도

  • 송고 2018.07.08 00:01 | 수정 2018.07.08 09:4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이란만 막혀도 120불” 고유가시대 회귀 경보음

해양플랜트 시장엔 호재 “사재기로 더 오를수도”

ⓒ픽사베이

ⓒ픽사베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선언한 미국이 이란의 석유수출 금지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석유수출만 막혀도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향후 미국과 이란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6일 서부텍사스유(WTI)는 전거래일(72.94달러) 대비 1.17%(0.86달러) 오른 배럴당 73.8달러에 장을 마쳤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 7일 44.23달러를 기록했던 서부텍사스유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달 29일 74.15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같은 기간 휘발유, 경유 등 기름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7일 기준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09.18원으로 지난해 7월 7일(1438.75원)보다 170.43원 올랐으며 경유가격은 1,410원으로 170.64원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정례회의에서 증산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가운데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일일 200만배럴의 원유 증산을 요청했고 사우디가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우디는 구체적인 증산규모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미국과 온도차를 보였다.

미국의 압박에 이란은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이스마일 쿠사리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지난 4일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통로인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시사했다. 글로벌 원유 해상 수송량의 3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된다면 원유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미국과의 대립과정에서 이란이 실제로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 경우는 없으나 국제유가는 해협 봉쇄가 언급될 때마다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란의 원유 수출이 차단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rill Lynch)의 프란치스코 블란츠(Francisco Blanch) 연구원은 “이란의 원유수출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이를 시도하게 되면 유가급등을 촉발할 수 있다”며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과거 미국의 제재를 받을 때 생산된 원유에 대한 보관시설이 부족해지자 VLCC(초대형원유운반선)를 해상 저장시설로 사용했으며 이에 따라 해운시장에선 선박 부족으로 용선료가 상승하기도 했다.

국제유가의 급등은 해양플랜트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미국의 제재로 유가가 오른 것인 만큼 제재가 풀리면 언제든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

지난 2012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시기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는 해양플랜트 수주에 적극 나섰으며 대우조선의 경우 해양플랜트로만 연간 100억달러 이상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14년 국제유가 급락과 함께 해양플랜트 시장은 극심한 침체기에 빠졌으며 해양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나서던 글로벌 오일메이저들의 실적도 곤두박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인해 일부 오일메이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수준만 유지해도 해양 프로젝트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지속적인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오일메이저들은 해양 프로젝트 추진에 신중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원유를 유조선에 저장해둔 채 시세가 오르기를 기다리는 투기심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동에서 수출되는 원유를 판매하지 않고 해상에 묶어둘 경우 이는 국제유가 상승세를 재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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