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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깊어지는 주름

  • 송고 2018.07.04 11:30 | 수정 2018.07.04 14:19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박세진 상무, 기업 경영 관련 이력 전무…'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뒷말 무성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나흘 째 지속…출발 지연·노밀(No Meal) 상태 운항 여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데일리안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데일리안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딸 박세진 상무의 인사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어서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일 인사를 통해 박세진 씨를 금호리조트 경영관리 상무로 입사시켰다. 이번 인사를 두고 업계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3세 경영 신호탄인 동시에 오너가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 상무는 박삼구 회장의 1남 1녀 가운데 둘째로 이화여대 소비자인간발달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의 요리 전문학교인 르코르동블루 도쿄와 런던 분교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 동경관광전문학교 음료서비스학과 및 일본 핫토리 영양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상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글로벌사회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처럼 그는 요리·관광 관련 학과를 졸업했지만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의 한 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제외하곤 실질적인 경영 참여 이력은 전무한 상태다.

실제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창립 이래 여성의 경영참여는 물론 지분 취득과 상속을 모두 금지해온 탓에 그는 그동안 전업주부 생활에 전념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이유 탓에 업계에서는 이번 박 상무의 인사를 '낙하산 인사'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영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임원 자리를 꿰찬 것은 단지 총수 자녀라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A350-900.ⓒ아시아나항공

A350-900.ⓒ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 사태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박 회장의 근심을 키우는 요인이다. 전례 없는 '기내식 대란' 사태는 지난 1일부터 나흘 째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일 기내식 공급과 관련해 혼선이 빚어진 것에 대해 회사 홈페이지에 김수천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출발 지연 및 노밀(No Meal) 사태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기내식 대란이 일어난 첫날 중국 베이징 출장길에 오른 박삼구 회장이 탑승한 비행기에 따뜻한 식사인 '핫밀'이 실리고, 박 회장 탑승 비행기는 지연 없이 정상 운항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박삼구 회장의 금호타이어 재인수에 대한 욕심 때문에 발생한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이러한 비난 여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5년간 기내식을 공급해오던 업체 엘에스지(LSG)스카이셰프에 계약 연장을 대가로 금호홀딩스에 대한 거액의 투자를 요구했다.

하지만 엘에스지스카이셰프가 이를 거절하며 협의가 결렬되자 지난해 새 공급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GGK)와 기내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게이트고메코리아는 금호홀딩스와 중국 하이난항공의 합작법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고, 또 승객들에게 사전 고지를 통해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결국 박삼구 회장 본인의 그룹 재건 욕심으로 인해 또다시 아시아나항공에 피해를 입히게 된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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