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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점 "종이빨대 쓰고 싶지만 가맹점 때문에"

  • 송고 2018.07.04 10:56 | 수정 2018.07.04 11:1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환경부와 자발적협약 맺었지만 플라스틱 빨대보다 6배 비싸..제도 보완 필요

사진은 기사와 아무 상관없음.

사진은 기사와 아무 상관없음.

커피 판매업체들이 썩지 않는 플라스틱 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지만, 일선 가맹점에서 이를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직영 체제 업체는 본사의 지침을 각 매장에 전달만 하면 되지만, 프랜차이즈 체제 업체는 수백 수천개가 넘는 각 가맹점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종이빨대의 경우 플라스틱빨대보다 단가가 6배 이상 비싸 가맹점들이 도입을 꺼려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4일 커피전문점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와 23개 커피 판매업체들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었지만 실상에선 이를 지키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24일 커피전문점 16개와 패스트푸드 5개 등 21개 업체와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 2일에도 대표 제빵업체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와도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업체들은 협약에 따라 매장 내 고객에게 머그컵으로 음료를 제공하고, 비닐봉투 사용을 대폭 줄이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컵과 빨대 사용도 크게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커피전문점들은 주문을 받을 때 고객에게 매장 내에서 음용할 것인지 물어본 뒤 머그컵을 제공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말까지 비닐쇼핑백 사용량을 90% 이상 감축,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빨대사용량(연간 26톤)을 30% 감축,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종이빨대와 빨대가 필요 없는 컵뚜껑 등을 개발 중이다. 파리바게뜨 매장은 3367개이다.

뚜레쥬르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유색이던 1회용 컵의 디자인 변경, 비닐쇼핑백 없는 날을 운영, 장바구니 증정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뚜레쥬르 매장은 1306개이다.

그러나 업체들은 이를 가맹점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난감해 하고 있다. 가맹점은 매장 하나하나가 독립법인이기 때문에 본사의 지침이 불리하다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일회용품 줄이기도 다수의 가맹점에서 반발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종이빨대의 경우 플라스틱빨대보다 단가가 6배 이상 비싸 가맹점으로선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종이빨대는 500개당 3만원에 판매되는 반면, 일반 플라스틱빨대는 500개당 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업체 관계자는 "환경부와 자발적협약은 맺었지만, 이를 가맹점에 어떻게 전달할지 벌써부터 난감하다"며 "가맹점은 수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단가가 훨씬 비싼 종이빨대를 도입하려는 곳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우리도 환경을 보호하고 싶다. 하지만 가맹점 입장에선 당장 비용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실행하는 곳이 많지 않은게 현실"이라며 "환경부가 자발적 협약으로만 업체를 목 조이지 말고 보완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랜차이즈업체와는 반대로 직영 체제의 업체는 보다 수월하게 일회용품 줄이기를 실행하고 있다.

전국 1100여개가 넘는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고객 주문을 받을 때 매장 내 음용여부를 물어본 뒤 머그컵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는 곧 친환경소재 빨대 도입 계획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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