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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쟁의찬반투표 가결

  • 송고 2018.07.03 18:41 | 수정 2018.07.03 18:40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총원 5883명·투표자 4811명 중 93.4% 찬성

임단협 협상 난항…사측 "노조와 협상 지속 추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 난항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 노조가 3일 투표를 통해 쟁의행위에 나설 것을 의결했다.

3일 대우조선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자의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지며 쟁의행위를 의결했다.

총 조합원 5883명 중 4811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전체 투표자의 93.4%인 449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대우조선 노동조합이 쟁의행위에 나선 것은 2018년 임단협 등을 두고 회사측과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 회사측은 임금 10% 반납 및 상여급 분할지급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노조 측은 기본급 4.11%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2017년의 경우 노조 측이 3.8% 인상을 요구하면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90% 이상이 찬성하면서 쟁의행위를 의결했으나, 노사가 임금동결로 합의한 바 있다.

노조는 이번 결과로 곧바로 파업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신청을 하는 등 파업을 위한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사측은 노조측과 협상을 계속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노사 교섭위원들이 협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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