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세척에 오염 제거까지", 현대건설 신개념 현관 개발

송고 2018.07.03 10:46 | 수정 2018.07.03 10:45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3가지 클린설계 기술 적용 'H-클린현관' 특허 출원

현대건설은 현관에 3가지 클린설계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공간인 'H-클린현관(H-Entrance)'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현관이 집의 내·외부를 연결한다는 특성에 초점을 맞춰 현관 및 복도 수납장+세탁실(보조주방)+욕실을 통합한 새로운 현관의 기능을 제시한다. 출입시 의류탈착(외투/신발 등)·손님맞이·대형 짐 보관 등 다양한 기능을 현관이라는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다.

H-클린현관은 현재 특허출원 중이다.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서울 강남구 일원대우아파트 재건축 현장에 시범적으로 적용된다. 앞으로 분양 현장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H-클린현관(H-Entrance)은 현관-세탁실의 분리형과 통합형 두 종류로 나뉜다. 분리형 현관은 오염물질의 집안유입을 방지한다. 주방 쪽 급·배수관을 현관 입구로 연장해 설치된 콤팩트 세면대에서 간단한 세척이 가능하다.

통합형 현관은 오염물질의 차단에서 진일보해 의류세척 및 오염제거까지 원스톱으로 수행 가능하다. 특히 세탁공간과 현관 사이에 순간이동 세탁장을 배치해 입주민의 동선 효율성과 현관의 기능성을 향상시켰다.

양말과 비에 젖은 옷 등의 세탁물이 거실과 복도를 거치지 않아 집안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현관 내 특화 아이템을 빌트인으로 설치해 기능성이 극대화된다. 풍부한 수납공간으로 자전거 및 유모차, 반려동물 물품 등을 현관 내 보관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전통적인 현관 기능인 구성원의 환영 기능성도 높다. 스피커가 설치돼 가구원별 환영음악 또는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한다.

현대건설은 H-클린현관 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욕실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해 탈의 및 목욕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기존 현관과 H-클린현관 두 곳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오염도가 심할 경우 거실이나 주방을 거치지 않고 세탁물 처리 후 공용 욕실에서 샤워나 목욕을 즐길 수도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는 오염물질을 안고 세탁실이나 욕실까지 가려면 집안을 거쳐 갈 수 밖에 없어 불편한 점이 많았다"라며 "H-클린현관은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 외부활동이 잦은 가정에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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