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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LCD시대…삼성·LG 희비 교차

LGD, 中 LCD 물량 공세에 고전…수익 악화 예상
수요 느는 'OLED'…중소형 패널 시장서 28.5%→38.0% 확대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8-07-02 16:10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요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가 상반된 양상을 보이면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특히 LCD를 주로 생산해온 LG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에 집중한 삼성디스플레이와 달리 중국 업체들의 LCD 물량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및 패널 가격 하락으로 3분기까지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내달 이사회를 앞둔 상황으로, LCD 공장에 대한 전환투자(LCD→OLED)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LCD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OLED보다 높아 선뜻 투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스마트폰 액정에 사용되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재편되면서 기업별 실적도 엇갈리고 있다. 반면 중소형 LCD 시장에서는 중국의 굴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BOE 등 중국 업체의 공급 증대에 따라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LCD 패널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BOE는 올 하반기부터 60인치대 LCD패널 가격을 시중가 보다 낮춰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LCD 하락세가 이어지게 되면 LG디스플레이의 적자도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OLED 패널은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9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LCD가 1년 만에 69.6%에서 60.1%로 줄어든 반면 OLED는 28.5%에서 38.0%로 확대됐다. 지난 1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41억8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35.0%의 점유율로 1위에 해당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환투자로 인한 매출감소가 있을 수 있겠지만 LCD 사업의 미래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에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할 시점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