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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컨테이너 수요 증가 기여"…해운업계 스마트화 박차

중국 중심으로 거래 규모 대폭 늘어
배송료 절감 위해 해상운송 선호…선사들 발 빠르게 대비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8-07-02 06:00

▲ ⓒ현대상선
전자상거래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해상운송 물동량 증가를 이끌고 있다. 선사들은 선박에 자동화 및 스마트화를 도입, 생산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운송절차 간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대외 전자상거래는 약 75조 위안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올해는 17.3% 증가한 88조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 전자상거래는 고가, 대형화물이 아닌 저가의 소형화물로 대부분 5~15만 원 사이의 상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도 매년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중국 기준 약 5800만명이 대외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의 중간과정을 생략한 온라인 비즈니스모델은 국경과 상관없이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 가능하게 한다. 또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으로 판매자의 신용을 검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송의 편리함과 비용을 절감이 가능하다.

현재 중국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알리익스프레스는 판매가격이 1달러인 제품도 배송비가 무료다. 알리바바그룹은 1000억 위안을 투자, 현재 두바이, 항저우 등 6곳에 대한 글로벌 물류센터를 개발하고 인터넷과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해상운송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윤희성 KMI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은 "판매자 입장에서 배송비용을 낮추기 위해 국가별 수요를 예측하고 거점별 물류센터에 대량으로 화물을 배송하는 방법을 선호할 것"이라며 "해상운송의 비중이 높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해운업계에는 스마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 해운기술이 선사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세계 1위 선사 머스크와 IBM은 올 3분기 안으로 미국 뉴욕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국제무역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할 합작법인회사(조인트벤처, JV)를 설립한다.

두 회사는 합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해운 생태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국제무역 디지털 플랫폼을 공동개발해 단순화된 운송 절차와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현대상선과 SM상선은 지난해 5월부터 삼성 SDS를 비롯해 정부, 국책 연구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해운 물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현대상선은 중국본부를 통해 알리바바와 MOU를 체결, 온라인 선복 구매 및 예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머스크라인과 CMA-CGM도 알리바바와 협업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포워딩업체들로부터 선복을 확보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선사들이 쉬핑 플랫폼을 바꾸지 않는다면 화주 확보는 물론 선복을 늘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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