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9.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045,000 526,000(-0.52%)
ETH 5,056,000 40,000(-0.78%)
XRP 901.5 16.4(1.85%)
BCH 898,500 85,700(10.54%)
EOS 1,596 85(5.6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RBC 천덕꾸러기 KDB·흥국·현대·MG…대주주가 보험非전문가

  • 송고 2018.06.27 15:58 | 수정 2018.06.29 09:26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재계 자본으로 설립, 운영되어온 이들 보험사 RBC 경쟁력 낮아

금감원 "권고기준(150%) 의식할 필요없지만 재무내용 파악해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말 기준 국내 56개 보험사의 평균 RBC비율은 249.9%였다. 257.9%이던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8%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말 기준 국내 56개 보험사의 평균 RBC비율은 249.9%였다. 257.9%이던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8%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보험사가 재무적 위기를 극복하기 보다는 자본 취약이 고착화되는 방향으로 수렴해가고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EBN

KDB생명, MG손해보험, 흥국화재, 현대라이프가 재무건전성이 유독 낮은 천덕꾸러기 보험사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보험사는 보험업법에 따라 재무건전성을 뜻하는 지급여력(RBC) 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문제는 이들 보험사의 재무 수준이 우려 단계를 향해 수렴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재무 개선을 위해 활용할 만한 특별 자산이 없는데다 시장에서의 자본조달도 쉽지 않다는 점도 악재다. 보험업 전문성이 낮은 대주주와 경영진이 지휘하고 있다는 점도 이들 보험사 앞날을 어둡게 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말 기준 국내 56개 보험사의 평균 RBC비율은 249.9%였다. 257.9%이던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8%p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은 보험사의 리스크 총량인 요구자본을 산정해 이에 상응하는 가용자본을 쌓도록 하는 제도다. 보험사에 내재된 여러 위험요인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을 보는 금액인 요구자본이 커진다. 감당해야할 위험이 비례해 커지기 때문에 RBC비율은 낮아져 재무건전성 하락을 뜻한다. 이번 보험사들의 RBC 하락은 금리상승으로 가용자본의 평가이익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KDB생명(154.5%), 흥국화재(156.8%), 현대라이프(157.8%)는 금감원 권고기준인 150% 부근에 머물고 있다. MG손해보험은 위험수준에 근접한 111%다. 이달 기준 MG는 100% 미만으로 떨어져 적기 시정조치를 받은 상태다. 이외 재보험사 뮌헨리와 아시아캐피탈리도 금감원 권고수준에 가까운 160%대다.

보험사는 RBC가 100% 미만일 경우 경영개선권고, 50% 미만일 경우 경영개선요구, 0%미만일 경우 경영개선명령의 시정조치를 금융당국으로부터 받게 된다. 적기 시정조치를 받은 보험사는 2개월 내 자본확충안을 담은 경영개선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RBC가 유독 낮은 이들 보험사의 공통점은 보험 전문성으로 실적과 경쟁력을 쌓지 못했다는 점이다. KDB생명 전신은 금호그룹의 금호생명이다. 재계자본을 통해 영업력을 구축해온 보험사지만 2010년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증자 여력이 한계에 내몰렸다. 영업력 제고와 전문가 영입 및 동기부여를 위한 자본조달도 녹록하지 않았다. 기업공개 계획도 불발됐다.

태광그룹 계열 흥국화재와 현대차그룹 계열 현대라이프도 재계 자본력의 한계에 밀려 자본력 취약 보험사로 분류된 양상이다. MG손해보험은 창구예금 영업에 익숙한 새마을금고 계열이다. 영업력 저하로 적자가 지속된 MG는 대주주 새마을금고 증자로 6년을 버텼지만 올 2월부터 기업거래시장(M&A)에서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보험사가 재무적 위기를 극복하기 보다는 자본 취약이 고착화되는 방향으로 수렴해가고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보험사들은 금감원이 그동안 제시해온 RBC 비율 150%에 대해 하향 조정해 달라는 입장이다. 법상 RBC기준은 100%만 넘으면 되고 자체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금감원 권고 기준인 150%에 연연할 필요가 있냐는 반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권고기준'이란 표현은 수년간 사용해온 당국과 시장 간의 심리적 마지노선일 뿐 법률 용어가 아닌만큼 권고기준(150%)을 크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면서 "다만 각 보험사별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RBC 숫자 그 자체보다 자사의 재무수준을 이루고 있는 내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1:44

100,045,000

▼ 526,000 (0.52%)

빗썸

03.29 21:44

99,939,000

▼ 537,000 (0.53%)

코빗

03.29 21:44

99,967,000

▼ 519,000 (0.5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