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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임기 연장'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책임감 보여줄때

  • 송고 2018.06.27 14:14 | 수정 2018.06.27 14:14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수입차 대표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최근 임기연장을 확정했다. 2015년 9월1일자로 벤츠코리아 사장직을 맡은 실라키스 사장은 올 9월 3년을 채운 뒤 1년 더 한국 법인을 이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6년부터 연간 판매 신기록을 새로 써왔고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 1위로 올라섰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커졌다. 한국시장은 E클래스로는 세계 2위, S클래스 3위 등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벤츠코리아의 올해 판매 목표는 어떤 수입차 브랜드도 달성한 바 없는 7만대다. 5월까지 판매량도 순항중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이같은 벤츠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었다. 전임지였던 브라질에서도 대대적인 볼륨 성장을 이뤄낸 그였기 때문에 영업과 마케팅에서 탁월한 감각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실리카스 사장은 볼륨 확대의 치중한 나머지 고객과의 갈등이나 환경 이슈에 대한 대응에는 다소 소극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먼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벤츠의 위상 하락이 지목된다. 판매량이 대폭적으로 늘면서 벤츠라는 브랜드가 너무 흔해졌다는 지적이다. 판매량은 늘었을지언정 벤츠 삼각별의 프리미엄과 희소가치를 떨어뜨린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공격적인 영업으로 할인율도 크게 높이면서 '거품 가격'의 논란도 커지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상에는 고객의 브랜드 경험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지난 '골프채 사건'처럼 제품 결함 등에서는 고객과의 갈등도 컸다. 부실한 애프터 서비스와 고객에 불리한 환불 규정 등이 도마에 올랐다.

아울러 최근 이슈화된 '제2의 디젤게이트 논란'도 수입차 대표 브랜드 벤츠의 체면을 구겼다. 최근 환경부는 독일 정부가 리콜 명령을 내린 대상 엔진에 대해 배출가스 조작여부 검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벤츠의 엔진 2종이 포함됐다. 해당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현재도 국내 시장에 판매중이며 2만800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파악된다. 벤츠코리아는 환경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자체 조사도 계획하고 있다.

'살인 에어백'이라는 오명이 붙은 다카타 에어백의 리콜문제도 남아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부품 교체가 실시되는 반면 국내에서는 리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의 불안은 소비자의 몫이다.

최근 실라키스 사장은 "다카타 에어백에 대한 리콜은 이미 관련 내용을 공식화한 바 있으며 시기와 방법에 대해 한국 당국과 협의중"이라며 "리콜 이행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만 언급했다. 구체적인 리콜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다.

그가 수입차 업계 1위 벤츠코리아의 수장으로서 보다 높은 책임감을 보여줄 기회를 갖게 된 것을 환영한다. 판매량과 같은 양적 성장에 집중하기보다 진정성있는 고객 서비스와 책임있는 기술·환경적 이슈 대응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조언을 받아들여 성공적인 임기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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